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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원가 김정두 Oct 24. 2023

단풍과 열매가 매력 있는 남천

 길을 걷다 보면 도로 한 모퉁이를 차지하고 있는 큰 플랜터가 보인다. 플랜터 안에는 에메랄드 그린, 블루엔젤과 같은 침엽수와 야생화 그리고 남천이 눈에 띈다. 유독 다른 계절보다 가을에 눈에 띄는 수종으로 작고 붉으며 동그란 열매가 포도송이처럼 열린 모습과 단풍 색감이 무척 아름답다. 심지어 열매는 오랫동안 나무에 남아있는다. 이런 특징으로 조경수뿐만 아니라 화분에 심거나 꽃꽂이 재료로 사용된다.


 수고는 최대 3m까지 자란다고 알려져 있지만 관리가 까다로워 보통 키높이로 맞춘다. 상록활엽관목으로 내음성이 강하고 각종 공해에도 강해 여러므로 적응력이 좋아 관리가 쉬운 수종이다. 다만, 높은 광도를 요구하므로 햇빛이 잘 비치는 곳에 있어야 하고 토양이 말랐을 때 충분히 관수를 한다.

단풍이 물들기 전 남천

 열매나 잎에는 독이 있다고 알려져 건조 후 약으로 사용되며 열매는 남천실이라 불리며 천식, 간기능 장애 등 약재로 사용된다.


 일본에서는 남천을 '난텐'이라 부르는데 이런 특징으로 술자리를 떠나지 않고 오랫동안 남아있는 사람들을 '난텐조'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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