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탄 이야기
저는 해외여행을 나름 어린 나이부터 시작했습니다.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편은 아니었고 소소하게 용돈을 모아서 알뜰살뜰 여행을 갓다오는 편이었죠. 가장 먼저 여행했던 나라가 일본이었습니다. 그 당시 일본으로 여행을 많이 가던 시절이라 비행기부터 숙소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갔다 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그 어린 나이에 대화도 통하지 않는 낯선 곳으로 가서 며칠씩 여행한다는 게 참 대단하기도 용감하기도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 돌아와서, 일본여행을 했을 때 가장 먼저 먹게 된 음식이 '나폴리탄'이었습니다. 영화나 방송에서도 종종 나오는 음식이면서 저렴하고 쉽게 마주칠 수 있는 음식이었습니다. 그때 기억을 못 잊어 토요일이나 일요일 점심에 가끔씩 해 먹는 요리가 되었습니다. 그럼 '나폴리탄'이야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재료>
스파게티면 1인분
양파 1/4개
햄 1/4개
<양념>
케첩 5~6T
면수 100ml
간 마늘 1t (편마늘 사용 시 마늘 1개)
후추 약간
*다진 고기나 토마토소스, 피망, 소시지를 추가해 주시면 더 맛있습니다.
*추가로 간을 더해주셔도 좋지만, 면을 삶을 때 면수에 소금간이 이미 되어있습니다.
재료가 단순해서 금방 준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햄의 경우 소시지를 이용하셔도 되고 햄을 준비하셔도 됩니다. 저는 스파게티면이 길쭉해서 햄도 같이 길쭉하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햄을 선택해서 준비했습니다.
보통 편마을을 사용해서 하는 편이 식감에도 좋지만, 저는 통마늘을 가진 게 없어서 간 마늘을 이용해서 요리진행했습니다. 요리의 순서를 잘 맞게 하면 면이 익는 시간과 소스를 넣고 볶는 시간을 맞출 수 있습니다.
면을 삶을 물을 올리고 소금, 올리브오일을 둘러 면수를 준비합니다. 면수가 끓어오르면 면을 넣고 7분간 삶아줄 예정입니다 (취향에 맞게 삶은 시간은 조정하시면 됩니다). 면이 들어가면 동시에 불을 올려 올리브 오일 한 바퀴에 마을 넣어 볶아 줍니다.
면을 열심히 삶는 동안 양파와 햄을 볶으면서 준비를 해두고 7분 후 면을 넣고 다시 볶아줄 준비를 합니다. 여기서 케첩 5~6T를 넣고 면수 100 ml를 넣고 볶아줍니다. 여기서 굴소스 1T 정도 넣어주시면 더 좋을 수 있으니 기호에 따라 넣어서 조리해 주시면 됩니다.
이제 요리가 완성되기 직전입니다. ㅎㅎㅎ
그릇에 옮겨 담은 후 후추를 살짝 뿌려 먹을 준비를 하시면 됩니다.
'나폴리탄'이 완성되었습니다. 너무 쉽게 만들 수 있는 음식이라 이리저리 길게 설명할 필요가 없는 것 같습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나라에서는 나폴리탄을 파는 곳을 쉽게 보지 못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만들어먹으니 사 먹어볼 생각을 하지 않았지만요. 쉽고 간단하지만 서양스러운 음식이 먹고 싶을 때는 간편하게 점심으로 해먹이 좋은 음식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누구나 추억이 깃든 음식이 하나쯤은 있을 텐데 그런 음식을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 먹는다는 생각을 하면 설렘이 가득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나폴리탄'을 만들 생각을 하면 벌써부터 마치 일본에 여행하러 간 기분이 들어서 먹는 내내 여행온 기분도 들고 설렘도 가득 안게 되는 것 같습니다. 주말이나 연휴에 맞춰서 친구와 가족 등과 같이 다 같이 요리해 먹으며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을 보내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의 설렘을 담당하는 음식의 이야기를 해보시는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