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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글 Mar 13. 2024


짧은 그리움

새글 에세이시

짧은 그리움


손이 마비가 된 듯 감각이 무뎌졌습니다.

눌린 채 일어나지 못하는 어린 풀잎처럼

연약하다는 핑계가 부끄러워졌습니다.

혼란해진 심난함이 일어서지 못하게 하고 있었습니다.

잘게 손마디를 떨어봅니다.

발가락 신경에 힘을 가해봅니다.

지켜내지 못한 시간에 대한 짧은 그리움이 

강렬할수록 한동안 숨쉬기를 멈춰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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