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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글 Jun 13. 2024

여전히 아름다울 이에게

새글 에세이시

여전히 아름다울 이에게


고맙다고 하자니 마음을 다 담기에 부족하다.

예쁘다고 하자니 싱겁게 들릴까 허접하기만 하다.

오고 있을 어떤 날에도 지금처럼 

어깨를 맞대고 있을 것이 분명하다.

내가 꿈꾸는 세상에는 항상 네가 있어야 한다.

시간이 퇴적되어 가고 있는 육체는 말할 것도 없이

나이테가 늘어가고 있는 마음까지 아프지 않기를 소원하며

지극하게 너의 안부에 최선의 기도를 새긴다.

아낌의 개념이 없이 넘처나는 애정을 선물해 주는 너를 위해서 

내가 우려낼 있는 전부의 진심을 담아서 

오늘과 같을 거라는 내일을 소개해준다.

내가 지키고 있는 세계는 너로 인해 

여전히 아름다울 것이므로 지금보다 더 위태롭게 

아름다울 것이란 말마저 쓸데없는 수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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