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EIOU와 역할맵 그리기
자기 관리의 시작은 당연히 ‘나’입니다.
‘나'에서 시작된 내가 하고 있는 활동들, 내가 처한 환경, 그 안에서의 상호 작용, 내가 사용하는 물건들, 그리고 나를 비롯한 모든 사용자들. 이 모든 것이 내가 관리해야 할 항목들입니다.
이를 AEIOU라고 합니다.
AEIOU는 다음과 같습니다.
Activities 활동
Environment 환경
Interactions 상호 작용
Objects 사물
Users 사용자
외우기도 쉽죠?
Activities 활동은 내가 하는 모든 활동을 말합니다. 하루의 시작과 끝, 월요일에서 일요일, 1월에서 12월, 집에서 직장에 이르는 모든 시간과 장소에서의 나의 활동을 말합니다. 그 속에서 나는 어떤 활동을 하는지, 효과적으로 하는지, 이득이 되는지를 점검해 보시면 됩니다.
Environment 환경은 크게 동선의 개념과 영역의 개념으로 볼 수 있습니다. 동선의 개념은 집, 직장, 카페, 도서관, 식당 등 여러분들이 이동하는 모든 공간을 말하며 영역의 개념은 작업 공간, 휴식 공간,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공간, 취미를 하는 공간 등을 말합니다.
Interactions 상호 작용은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 간의 소통을 모두 일컫습니다. 상호 작용을 통해 의견을 공유하며 상대방의 견해를 알 수 있고, 나의 의견의 보편 타당성도 알 수 있습니다. 사물을 사용하면서 감정적 순화(일기 적기, 그림 그리기, 음악 듣기 등)를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Objects 사물은 우리가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경험하는 모든 물건들을 말합니다. 때로는 도구가 될 수 있으며 때로는 사물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기도 합니다.
Users 사용자는 나를 비롯한 모든 인간을 뜻합니다. 즉, Activities 활동, Environment 환경, Interactions 상호 작용, Objects 사물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모든 사람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모든 것을 관리하며, 이것이 곧 ‘나’로서 시작되는 자리 관리입니다. 여러분이 소유하고 있는 다이어리, 플래너, 스케줄러는 AEIOU를 풀어내는 가장 기본적인 도구입니다. 지금 사용하고 계시는 모든 도구를 AEIOU의 관점에서 바라보시고 정리하시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Activities 활동과 Environment 환경의 관점에서 관리를 하실 때는 개인 Personal - 집 Home - 직장 Work의 순서로 생각 정리를 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할 일 관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루를 시작하면서 개인적인 일 3가지, 집에서 할 일 3가지, 직장에서의 할 일 3가지를 우선적으로 생각하신 뒤 GTD의 개념을 도입하여 우선순위로 일을 처리하시면 좋습니다.
또한 ‘나’로서 시작되는 자기 관리는 일종의 ‘자기 성찰’을 의미합니다. 바로 AEIOU 적용이 힘드시면, 자기 발견의 시작인 ‘자기 성찰’을 역할맵 그리기를 통해 접근하셔도 좋습니다. 역할맵은 마인드맵의 확장 개념으로 이해하시고 아래 그림을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추가로 AEIOU와 관련된 맵도 소개합니다.
1. Activities - 역할맵 그리기
이 역할맵은 그대로 브레인맵(추후에 포스팅 예정)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를 확장하시고 보완하시면 우리가 어떤 AEIOU에 놓여 있는지 파악이 가능해집니다. 가정과 직장에서의 우리의 역할을 재조명해 볼 수도 있습니다. 내가 누구인지 알아야 그다음도 알 수 있는 것이죠.
2. Environments - SWOT 분석
프로젝트 기획과 마케팅 분석에서 주로 사용되는 SWOT을 개인에게도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나의 Strength 강점을 재조명해보고 동시에 내가 처한 환경에서의 Weak 약점이 무엇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에 따른 개인-자기 계발, 가정-미래, 직장-승진과 사업과 연관된 Opportunity 기회를 엿봐야겠죠? Threat 위협의 요소는 모든 곳에 있으니 Strength, Weak, Opportunity를 고민하실 때 동시 동작으로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Interactions - After analyzing SWOT
SWOT 분석 이후에는 Strength와 Opportunity를 고려하여 확장하고 깊이를 더할 부분을 선택합니다. 확장은 대인 관계, 즉 인맥 관리로 이어지고, 깊이는 교육과 학습으로 연결이 됩니다. 스스로 처리할 부분과 도움을 받을 영역을 철저히 구분하여 속도감을 만들어야 합니다. 인맥 관리와 학습은 후에 추가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4. Objects - Tools, Devices, Subjects, To-dos
사물, 즉 도구를 떠올리다 보면 스마트폰, 패드, 노트북 등이 떠오릅니다. 당연히 이러한 도구도 잘 사용해야 하며 동시에 아날로그 문구도 잘 사용하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강조해 드리고 싶은 건 Objects는 물건에도 해당이 되지만, 저희가 다루고 있는 모든 대상을 모두 포함합니다. 이 대상은 단기 목표, 중기 목표, 장기 목표에서 본인이 이루고자 하는 커리어까지 다양하게 존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매일 발생하는 할 일(to-dos)과 프로젝트도 이 영역에 속합니다. 앞에서 진행한 Activities, Environments, Interactions에 대해 고민을 충분히 하셨다면 이 부분에서는 고민한 부분을 실행하시면 됩니다. 여기서부터는 시간 관리와 할 일 관리 영역으로 이전이 됩니다.
5. Users - Me & Others, Sharing
본인의 A/E/I/O를 충분히 고민하고 발생된 목표와 할 일을 실행하고 계시다면, 이제 마지막으로는 Users를 고민하시면 됩니다. 본인이 이루어내 업적, 학습한 대상, 심사숙고한 작업물과 작품을 타인에게 공유하시는 단계입니다. 카피와 짭이 난무하는 세상이라 공유가 두려울 수도 있겠지만 공유를 하셔야 여러분의 업적이 빛을 발할 수 있습니다. Austen Kleon이 외친 바로 그 'SHOW YOUR WORK'입니다. 공유 루트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소셜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접근이 용이합니다. 사진을 바로 Facebook, Twitter, Instagram SNS 계정에 올리셔도 되고, Blog 또는 Vlog를 운영하신다면 작업물의 링크를 공유하셔도 좋습니다. 이 부분은 설명이 깊지 않아도 잘 이해하시리라 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