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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명환 Jan 03. 2019

시카고에서 밀워키와 미니애폴리스 다녀오기

대금과 함께  기차로 대륙을 누비다

  시카고에서 뉴욕과 워싱턴을 다녀오고 다시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일단은 시카고에서 가까운 밀워키로 가본다.  밀워키는 야구와 맥주로 유명한 도시이다.   기차를 타고 밀워키로 가는 길이 새롭다.  기차나 버스를 타고 미지의 세계에 들어선다는 것은 언제나 설레는 일이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맥주공장 투어도 있고 해서 재미있는 뭔가가 있을 거란 희망을 가지고 갔는데 날씨가 추워 그런 것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단다.  그저 무작정 시내를 걸어 다녀 본다. 


  

  밀워키는 시내가 미시간 호수와 접하고 있어 어떻게 보면 바닷가의 도시와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본격적인 관광철이 아니어서인지 도시는 정말 썰렁한 기분이 든다.



   

  밀워키를 둘러보고 다시 길을 떠난다.  이제는 미니애폴리스로 간다.   밀워키에서 미니애폴리스까지의 거리는 약 700킬로미터로 다시 기차로 이동한다.  미니애폴리스는 야구로도 유명하고 미시시피 강이 도시를 통과하고 있어 아름다운 경관을 가지고 있으며 미네소타 주에서 제일 큰 도시다.  

   

  

  여기에는 미국에서 제일 크다는 몰 오브 아메리카가 있는 곳이다.  숙소를 잡아 놓고 전철을 타고 쇼핑몰 구경을 가서 잠바도 하나 사 본다.  



   

  숙소에서 잠을 자고 다시 시카고로 나오기 위해 차를 기차 시간에 맞춰 예약을 해 놓았는데 차가 오지 않는다. 원래 숙소에서 기차역까지는 무료로 데려다 주기로 했었는데 할 수 없이 택시를 불러 타고 간다. 

 



   

  택시 기사는 흑인이었는데 우리 보고 어디서 왔느냐 물어본다.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자기는 에티오피아 사람인데 자기 할아버지가 한국전에 참전하였단다.  그러면서 친근감을 나타내는 것이 조금은 수상하다.  그러거나 말거나 더 이상 관심을 보이지 않고 말을 하지 않으니 제풀에 죽는다.  다시 기차를 타고 시카고로 돌아오는 길, 풍경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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