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부지 부부의 제2 인생 도전기
밴쿠버에서 시작된 여행은 알래스카를 거쳐 시카고에서 머물다 다시 미국의 동남부를 여행하고 다시 시카고로 돌아왔다가 이제는 한 달 보름 정도 다시 캐나다를 여행하기 위해 시카고에서 버스를 타고 클리블랜드로 온다.
사흘을 머물다 다시 버스로 미국의 나이아가라 폴스로 와서 다시 국경을 넘어 캐나다의 나이아가라폴스에 짐을 푼다.
나이아가라폴스에서 나흘을 머물다 토론토로 넘어온다. 이곳에서 여행 코스를 정해 본다. 일단은 캐나다의 최 동쪽으로 갔다가 기차로 캐나다 대륙을 횡단하는 것으로 하고 최대한 기차로 갈 수 있는 곳은 섭렵하기로 한다.
토론토에서 몬트리올로 갔다가 다시 퀘벡으로 거기서 버스로 사그네를 다녀오고 퀘벡에서 캐나다의 최 동쪽 핼리팩스를 다녀오고 토론토로 오는 길에 오타와를 지나 토론토에서 다시 기차로 위니펙으로 향한다.
토론토에서 기차를 타고 1박 2일을 달려 위니펙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북쪽으로 가는 기차를 기다린다. 캐나다의 기차는 매일 운행되는 것이 아니고 어떤 노선은 일주일에 한 번 가는 것도 있고 주 2회나 3회를 운행하기도 한다. 캐나다는 땅이 워낙 넓어 기차로 이동하는 사람은 좀 특별한 사람들만 이용한다.
토론토에서 밴쿠버로 가는 기차는 성수기에는 주 3회, 비수기에는 주 2회가 운행되는데 4박 5일을 달린다. 대부분의 객차는 침대칸으로 이루어져 있고 침대칸이 아닌 것은 20대가 넘는 객차 중에 2칸에 불과하다. 침대칸을 이용하는 승객의 대부분은 육지의 크루즈라 불리는 열차에 타고 수시 각각 변하는 풍경을 즐기고 맛난 음식에 휴게 칸에서는 라이브 음악을 즐기며 여유롭게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이다.
캐나다 사람들도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여행이란다. 우리는 위니펙에서 더 파스로 가서 닷새를 지내고 다시 위니펙으로 왔다가 로키 산맥의 아름다운 도시 제스퍼로 온다. 제스퍼 국립공원을 돌아보고 다시 열차를 타고 캐나다의 서북쪽 끝을 프린스 조지를 경유하여 프린스 루퍼트를 다녀온다. 이 코스는 정말 캐나다 기차여행의 백미라 할 수 있다.
로키 산맥을 뚫고 가는 여행, 제퍼스에서 여행거리로 따지면 밤낮을 달리면 도착하는데 중간의 프리스 조지에서 하루를 머물다 간다. 아름다운 경치를 밤에 지나칠 수 없어서라고 한다. 제스퍼에서의 여행도 잊을 수가 없다. 아무도 가지 않는 트랙킹 코스에서 야생곰을 만나기도 하고 첫눈을 보고 아름다운 단풍도 마음껏 즐겼다.
제스퍼에서 다시 기차로 밴쿠버로 오는 길도 정말 아름답다. 광활한 캐나다를 기차와 버스로 여행한 코스는 정말 색다른 경험이었다. 이로써 우리는 러시아의 시베리아를 기차로 횡단하였고 유럽 대륙도 유레일 패스를 이용하여 2개월 넘게 여행하였고 미 대륙은 두 번에 걸쳐 대륙 횡단과 종단을 하였다. 캐나다 대륙도 기차로 많은 곳을 다녔다. 중국도 북경에서 계림, 쿤밍에서 따리 등을 여행하였다.
캐나다의 기차여행의 경험도 한 권의 책으로 만들기에 부족함이 없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