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츠와나 마운의 오카방고 삼각주로

대금과 함께 세계로, 95일간의 아프리카 여행

by 김명환



마운....PNG


엘레판트 샌즈 캠핑장의 날이 밝았다. 다시 짐을 꾸려 새로운 여행지를 향해 출발한다. 이번에는 서쪽으로 약 400킬로를 달려 마운으로 향한다.


20170923_070037.jpg


20170923_061351.jpg 캠핑장에서의 일출


마운은 초베 국립공원과 오카방고 델타를 여행하는 전진기지로 보츠와나에서 세 번째로 인기 있는 도시이고 다섯 번째로 큰 도시이다.


20170923_075020.jpg


20170923_070041.jpg 캠핑카의 위용. 캠핑카의 추레라에 실려있는 각종 생활집기가 어지간한 살림집으로 그것보다 많이 갖추어져 있다.


캠핑장을 벗어나 초원을 달리는 트럭이 조금은 힘들어 보인다. 처음 트럭이 출발할 때는 무척이나 추웠는데 해가 중천으로 올라오니 이제는 더위가 엄습한다. 추위와 더위가 사람의 몸을 지치게 한다.


20170923_081110.jpg


20170923_075203.jpg 차를 타고 내려오는 길 거대한 개미집이 보인다. 아마존에서도 보았었는데...


트럭을 타고 달리는 길에 초원에 거대한 거미집이 보이기도 하고 다시 호숫가 습지를 지나며 새들이 여유롭게 먹이사냥을 하는 풍경을 보기도 한다.


20170923_084034.jpg


20170923_084029.jpg 호숫가의 새들의 모습이 희미하게 보인다. 건기라 물이 멀리 떨어져 있어 보기 힘들다.


오후 들어 날씨가 무척이나 건조하고 덥다. 그렇게 달리다 중간에 쉬며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또 그러다 야산에서 땔 나무를 준비하기도 하며 초원을 달려 마운에 도착한다.


20170923_084654.jpg


20170923_092106.jpg


마운에 도착하니 문제가 생겼다. 같이 여행하는 한국 친구가 나미비아를 들어갈 수 없게 된 것이다. 나미비아는 국경에서 비자비를 내고 입국할 수 없고 미리 비자를 받아야 되는데 나는 나미비아에 거주하는 한국인 중개인을 통해 비자를 메일로 받아 프린트를 해서 준비를 했는데 이 한국 친구는 영국에 주재하는 나미비아 대사관에서 비자를 받았는데 3개월의 유효 기간이 지나버린 것이란다.


비자가 없으면 나미비아로 갈 수 없기에 일단 보츠와나의 수도인 가보 모네로 가서 나미비아 비자를 받고 그렇지 못하면 할 수 없이 이번 여행의 종착지인 남아프리카에서 만나기로 하고 밤 버스를 타고 가보 모네로 혼자 출발하였다.


20170923_092220.jpg


20170923_104120.jpg 차를 타고 가다 야산에서 땔 나무를 채취하는 모습


마운 시내에서 조금 벗어난 호텔의 캠핑장에 여장을 풀고 하룻밤을 지내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텐트와 짐을 꾸려 오카방고 델타 습지 투어를 떠난다.


20170924_072752.jpg


20170924_074118.jpg 마운의 캠핑장에서 오카방고 델타 투어를 위해 짐을 챙기고 있다.


아카 방고 델타의 투어는 모레미 가메 보호 구역에 들어가 하룻밤을 지내고 오는 것인데 무척이나 힘들다 한다. 젊은 사람들은 이곳은 꼭 가야 한다는 분위기인데 난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는다.


20170924_095343.jpg


20170924_094324.jpg 마운 시내의 모습

제일 두려운 것은 습지의 모기와 지금도 땀을 많이 흘리는데 밤에 제대로 씻지 못하는 것이 제일 힘들다. 1년 전 남미 브라질에서 아마존의 정글 투어를 했던 경험이 더 이상 망설임을 허락하지 않았다.


20170924_100810.jpg


20170924_100616.jpg 마운 시내의 모습과 시내를 지나는 타밀라칸 강가의 모습.


오카방고 델타의 투어는 포기하고 대신 경비행기를 타고 상공에서 바라보는 것으로 대신하기로 한다.

젊은이들은 오카방고의 델타로 떠나고 나는 마운 시내로 나가본다. 마운 시내로 나가 시내를 돌아다니다 박물관을 찾아갔는데 문을 닫았다.


20170924_100820.jpg


20170924_101243.jpg 타밀라칸 강의 모습과 거대한 개미집


시내를 정처 없이 돌아다니다 마운시를 지나는 타밀라 칸 강가로 나가본다. 날이 덥고 물이 흐르는 습지는 풀이 탐스럽게 잘 자라고 있어 가축들을 기름지게 키울 수 있을 것 같다.


20170924_104746.jpg


20170924_104823.jpg 마운 시내에 있는 박물관. 휴일이라 문을 열지 않았다.

강을 따라 넓게 펼쳐진 초원에는 가축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강가에는 태공들이 한가롭게 낚시를 즐기고 있다. 물이 귀한 지역으로 물을 실어 나르기 위한 탱크로리 차도 물을 차에 싣는다.


20170924_162138.jpg


20170925_113827.jpg 아프리카를 자전거로 여행한다. 이런 자전거 2대로 4 가족이 함께 여행한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다음 날 아카 방고 델타 투어를 다녀온 젊은이들이 돌아온다. 델타의 투어는 어쨌는지 물어보니 대 실망이라고 한다. 건기라 그래서인지 많은 동물들을 보지 못 했다 하며 모기도 많고 덥고 힘들었다며 투어에 참여하지 않은 내가 부럽다고 하며 항공기 투어에 기대를 해본다며 같이 경비행기를 타러 시내로 나온다.


20170925_151822.jpg


20170925_151831.jpg 경비행기의 내부 모습. 계기판이 어지럽다.


비행기를 타고 아카 방고 델타의 상공에 올라오니 여기도 별로 인 것 같다. 배를 타고 돌아볼 때도 동물이 없었는데 하늘에서 본다고 없는 동물들이 있을 리 없었기 때문이다.


20170925_153854.jpg


20170925_153846.jpg 상공에서 바라본 오카방고 델타의 모습


그래도 실핏줄 같이 퍼져 나가는 습지의 강물과 가끔 나타나는 얼룩말과 기린, 그리고 드문드문 보이는 코끼리가 그래도 여기가 동물이 사는 곳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20170925_153929.jpg


20170925_153923.jpg 델타의 습지가 핏줄기처럼 퍼져 있다.


20170925_154054.jpg


20170925_155043.jpg 가끔 큰 동물들이 놀라 뛰어가는 모습도 볼 수 있다.


40여분 날았다가 다시 지상으로 내려오니 조금은 서운하고 허전하다. 그래도 아프리카 보츠와나에 오면 꼭 가야 되는 것으로 인식되는 오카방고 델타를 둘러보았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될 것 같다.


20170925_155054.jpg


20170925_154111.jpg 밑에 드문 드문 코끼리가 보인다.


오카방고 강은 앙골라에서 시작되어 보츠와나로 흐르는 강으로 아프리에서는 네 번째로 긴 강이라는데 특이하게 강이 바다로 흘러가지 못하고 육지로 흐르다 사막 즈음으로 들어가 소명되는 유일한 강이라고 한다.


20170925_161702.jpg


20170925_155101.jpg 이 경비행기는 조종사 포함 4명이 탄다.


삼박 사일 마음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다시 또 여행을 시작한단다. 이제는 국경을 넘어 나미비아로 간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