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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노을 May 17. 2022

삶의 모양 바꾸기

나답게 변화하자  Transform Ctrl +T

@mimir_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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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모양 바꾸기 내 삶의 Ctrl + T


2019년 내 삶은 더 이상 나아지지 않을 거라는 우울함과 무기력으로 힘든 고비를 넘기고, 2020년 다이어리 첫 장에 Ctrl + T 라고 썼다.


이미지의 크기와 형태를 변형(Transform) 하는데 쓰이는 포토샵  단축키가 바로 Ctrl + T 이다.  20년이 넘게 웹디자이너로 일하면서 내가 만드는 디자인에만 변형을 주었지 정작 나의 삶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주어진 일을 열심히 마감 기간 내에 해내는 것, 안정된 수익을 얻은 것,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나를 뒷전에 두고 살아가기만 바빴다. 엄마, 워킹맘, 아내, 딸, 며느리 이것만으로 벅찬 인생인데도 느껴지는 공허함은 나 자신이 없는 삶의 모양이었기 때문이었다. 2020년에는 나의 삶의 형태를 바꾸는 일 즉, '내가 나로서 살기 위한 다짐'을 슬로건으로 삼았은 것이다.


그렇게 달려온 2년은 많은 책들에서 깨달음을 얻었고, 두렵기만 했던 도전은 완벽하지 않아도 시작하면 부족한 부분들이 채워진다는 것도 경험하게 되었다. 그리고 나와 성향이 같은 사람들과 교류하며 그 커뮤니티 안에서 함께하는 좋은 에너지로 혼자 일 때보다 지치지 않고 오래 달릴 수 있으며, 다양한 사람들이 서로의 스승이 되어 함께 성장할 수 있었다.


이제는 모든 변화에 조금씩 나를 중심에 두고 확장 변형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모티콘 작가, 드로잉 강사, 브런치 작가, 전자책 판매, 굿즈 판매 등등 내가 중심에 이니 어떤 형태의 변형도 나답게 변화할 수 있다. 한 우물만 파던 고립된 웹디자이너에서 다양한 일을 하는 N 잡러 가 되어, 새로운 일을 할 때 행복한 긴장감에 비명을 지르기도 하지만, 가슴 뛰는 일을 하는 순간, 살아있음을 느끼게 된다. 어떤 위기의 순간에도 다시는 나를 먼저 포기하지 않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오늘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영화 <트랜스포머>에 나오는 옵티머스 프라임 같은 로봇들처럼 멋지게 확확~ 변화할 수는 없지만, 아주 하찮고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변화라도 매일 나의 삶의 형태를 조금씩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매일 조금 더 나은 선택을 하고 있다고... 그렇게 내 삶은 내가 바라던 형태로 변화될 거라고 믿으며 오늘도 내 삶의 Ctrl + T 를 눌러본다.



@mimir_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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