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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노을 Jun 28. 2022

내가 들은 최악의 위로

누구를 위한 위로일까? 말을 말자~!




























내가 들은 최악의 위로



우린 다~ 힘들다

다들 그렇게 살아, 너만 힘드냐?


다른이들이 힘들게 살고 있으니

나는 힘든 티를 내면 안되는 걸까?

다들 그렇게 산다고 해서 나의 힘듦이

당연한 일이 되는 건 아닌데…





배부른 소리 한다 먹고 살기 바쁜데

우울할 시간도 있고 팔자 좋다!!!



바빠도 우울하다. 마음과 생각이

온통 우울함에 지배당해 스스로를

부정적인 상태로 만들어 깊은 굴을

파고 밑으로 밑으로 가라앉게 한다.

겉보기에는 멀쩡해도 내면의 상처가

깊어지는 것이 우울증이다.





힘듦을 비교하기

다른 사람의 사례를 들어 내 힘듦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한다.



저마다 처한 상황에 따라 느끼는 감정의

크기는 다른데 상대방의 아픔과 슬픔을

타인과 비교대상으로 삼는다고 상대방의

고통이 아무일이 아닌 것이 되지 않는다.






위로 받기 위해 조심스레 꺼낸 말이

상처가 되어 돌아 오면 힘들다고

표현하지 못해 그 슬픔을 다시

꿀꺽 삼킨 적이 있었다. 더 이상

다른사람의 위로에 기대지 않고

오랜동안 ‘홀로 슬픔을 삼키는 자’가

되어 갔다.



이런 최악의 위로 말고

따뜻한 위로를 받은 경험이 최근에

많이 있었다. 내 말을 경청해 주고

내 감정에 공감해주며 내가 맞다고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는 따스한 위로

그 위로에 뜨겁게 눈물이 흘리는 

나에게 '이제는 웃어요, 웃는게 이뻐요'

그렇게 마음을 살포시 토닥여 주는 위로 



누군가가 도움의 신호를 보내온다면

내 힘듦을 꺼내보이며 ‘내가 더 힘들어’

라고 말하기 보다 꺼낸 그 마음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감싸 안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



힘들어하는 마음을 다그치지 말고

힘든 나에게도, 힘든 상대방에게도

따스히 토닥토닥 해주기로♡


토닥토닥~ 쓰담쓰담~






김노을 연재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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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mir_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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