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때문에 긴급보육으로 아이를 보내고 있긴 하지만, 주말부터 다음주까진 데리고 있어야 할 것 같고 확진자가 이만큼 많다는건 무증상자도 많다는 말 아닌가 싶어 무섭기도 하고.
자칭 여행애호가로 살고 있는 나인데, 집에서 가만히 여행 사진만 보고 있을 수는 없다는 생각에, 여행인듯 여행아닌 여행같단 생각이 들었던 몇 군데를 올려본다.
1. 산수유 사랑채
그냥 운전대 잡은 사람 마음대로 이천 방향으로 달리다가 남편이 표지판 보고 그냥 간 곳인데 텅 비어있고 멋져서 놀랐던 곳입니다.
비가 갠 직후라 정말 멋있었습니다
카페나 식당이 아니었고, 뭔가 체험할 수 있는 곳인 것 같았어요.
이 곳 맞은 편으로 작은 카페가 있었습니다. 전 안 가봤지만.
주차장에 차가 없어서 아이들 공놀이 좀 시키다가 귀가했습니다.
약간 방치된 거 아닌가 싶어서 걱정아닌 걱정을 했는데, 화장실이 저희 집 보다 깨끗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2. 카페 새오개길39
한옥마을이고, 주소를 카페 이름으로 만들었나봐요.
경기도 광주에 있습니다.
완전 시골 할머니댁 느낌 폴폴
실내 자리도 있지만 바깥에도 자리가 많아 요즘 같은 시기엔 정말 다행입니다.
3. 봉골로카페
이 곳 역시 시골 할머니댁 같은 느낌, 아니 서울서 가까운 외곽에 사는 엄마네 느낌.
모래 놀이터와 계곡, 저런 수제 달구지(?)같은 것들이 있어서 아이들이 엄청 좋아해요.
음식(샌드위치와 피자 등)과 커피도 파는데, 음식은 마치.... 환갑 넘은 우리 엄마가 서양 음식을 배워서 만들어준 홈메이드 맛입니다. 엄마가 노력해서 만들어준 맛. 근데 자꾸 입에 들어가는 맛. 근데 엄마한테 (비자발적인)돈내야 하는 맛ㅋㅋㅋㅋㅋ
아이들이 엄청 좋아해서 해 쨍쨍할때 가서 해 질때쯤 나왔던 기억입니다.
4. 커피하우스
분당 서서갈비 옆에 있는 커피하우스인데, 이렇게 마당이 있고 카페 창문이 폴딩도어라 요즘 같을 때는 실내에 들어갈 때 좀 주춤하게 되는 것이 사실인데 그 와중에 안전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넓은 마당 덕에 잠시 놀러간 것 같은 마음으로 즐길만 했습니다. 옆 갈비집에서 식사하고 오면 커피값 할인이 좀 되었던 것 같고요.
안에서나 밖에서나 폰질은 여전...ㅋ
여기야 말로 낮에 갔다가 밤에 왔군요
5. 카페랄로
분당에 서현저수지를 끼고도 카페들이 여럿 있습니다. 월페이퍼, 카페 챠오바 등.. 거기도 좋고요.
여기는 서판교인데, 이곳도 좋았습니다.
너무 멋졌어요.
주말에는 오픈시간에 가지 않으면 날씨 궂은 날 아니고서는 주차불가고요, 평일에도 만만치 않은 것 같은데-
앞에 언급한 곳들은 바깥에도 자리가 있어서 괜찮았는데, 여긴 식사를 주로 하는 곳이라서 실외 자리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아이들 식사 나오기 전까지 놀리기 좋았습니다. 사진은 5월초 정도였던것 같아요.
6. 양평 힐하우스
전통적인 장소 아닌가요.
저 7-8살때도 여기서 찍은 사진 있는데, 엄마가 "우리 별장이야"하셨던 기억입니다.
바깥 산책로가 너무 멋졌고, 이쪽이 남한강인가요? 그냥 호수인가. 암튼 여기서 보트타는 분들 구경할 수 있어요. 아이들이 신나했고요.
식사는 고기랑, 샐러드바 이용할 수 있는 곳으로 갔었어요. 만족스럽게 배터지게 먹었었는데 요즘은 어떻게 영업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진은 이런 날이 올 줄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작년 늦여름 같아요.
뷰 좋은 곳에서 먹다보니 하염없이 먹을 게 들어가고, 마침 손님도 없었던 시간이라(3시쯤) 아주 편하게 먹었답니다.
7. 양평 준179
힐하우스랑 연결해서 가셔도 좋을 것 같아요.
수영장도 있는 카페입니다. 펜션도 있던가.
작은 계곡도 있고 좋았어요.
이런 곳은 여름에 모기가 난리이긴 하지만요. 애들은 뛰어다니니 모기들이 물 여유가 없을 것 같고 앉아있는 사람만 조심하면 될 것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