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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

by 삼분카레

✍손 톱​

손톱은 어느날 문득 자라있다.


여행지에서

어김없이 길어져 있고


몸져 누워 있을 때

뜬금없이 자라 있다.


그제서야 알았다

손톱은 그리움의 크기만큼 자란다는 것을


그리움이

목메일만큼 커졌다는 걸 알았을 때


나는 그리움을 도려내듯 손톱을 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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