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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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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라빠
May 7. 2023
어두운 밤 길을 걷는다
깊은 꿈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아얀을 잡아먹은 것 같은 어둠이다
한 발 한 발 내딛을 때마다 질척거리는 끈적임이 미세한 혈관을 타고 올라온다
시간이 흐를수록 심장의 꿍꽝거림이 서서히 고요해진다
그러다 바람이 분다
순백의 봄바람 향기 머금은 바람이
그러다 비가 내린다
작은 예배당 하나님의 성수 같은 비가
그러다 눈이 온다
갓 태어난 아기의 눈빛 같은 눈이
바람이 멈추고
비가 개이고
눈이 그치고
햇살이 비춘다
그
게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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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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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라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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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지망생
문무를 겸비 하고자 하는 문을 사랑하는 무인. 책읽기, 글쓰기와 운동을 좋아합니다. 50가지의 독특한 교도소 이야기로 책 출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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