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쁨
“엄마, 내일도 슬라임 카페 가자!”
“돈이 없어서 슬라임 카페에 매일 갈 수는 없어”
“그럼 회사 가서 월화수목금 돈 벌어서 토요일에 또 가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의 순수한 생각과 표현력에 놀라고 기뻐하기도 하는 요즘, 해외에 살아서 자주 만날 수 없는 조카들과 내 딸 현이가 함께 어울려 즐겁게 놀면서 행복을 선물해 준, 사랑이 넘치는 주말이었다.
아빠가 아끼고 애지중지했던 아빠 조카들과의 만남, 아이들과 슬라임 카페 방문, 할머니집에서 같이 자기, 놀이터, 키즈카페까지. 부모님 댁과 우리 집을 오가며 야외활동까지 즐긴 아이들. 역시 아이들이 주는 생기와 기쁨은 말로 표현하기 벅찰 만큼 위대한 것 같다. 중간중간 아빠 생각에 눈물이 나기도 했지만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자 노력했다.
“ㅇㅇ이는 이제 캐나다로 돌아 가면 살아서는 못보겠네....”
곧 캐나다로 돌아가는 언니에게 큰아빠가 건네신 말씀. 순간 눈물이 왈칵 쏟아질 뻔했다. 언니네 가족이 6년 전 한국을 떠날 때 아빠가 공항에서 언니를 배웅하며 비슷한 말을 하셨기 때문. 이렇게 떠나면 언니네 가족을 살아서 몇 번이나 더 보겠냐고. 고개를 떨구고 눈물을 훔치셨다. 그때는 우리 아빠 참 주책이네, 나중에 언니네 꼭 같이 놀러 가자, 알았지? 하면서 아빠를 위로해 드렸는데 이제 이 말은 영원히 이룰 수 없는 꿈이 되어 버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