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소중하네
요즘 들어 가족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도 많아졌다.
아빠가 떠나신 후 슬픔과 삶의 허무함이 동시에 밀려오고 있지만 그래서인지 가족의 소중함이 더 간절해진 것 같다.
가족은 정말 소중한데,
나의 일부이기도 하고.....
이 소중함을 왜 이제야 알게 된 걸까?
아빠의 부재가 계속해서 현실로 와닿지 않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본다. 그건 어쩌면 아빠가 내 인생에 40년 넘게 존재했기 때문이 아닐까? 그 시간 동안 우리 아빠는 90세, 100세까지 사실 거라고 찰떡같이 믿었었다.
아빠의 부재가 너무 크게 느껴지고 시도 때도 없이 슬픈 이유는 뭘까? 아빠가 없다는 사실 하나로 아빠와 함께했던 추억과 기억들이 모두 내 인생에서 잘라져 나가는 기분이 들어서인 것 같다.
결론은,
이제라도 가족의 소중함을 알았으니 남은 가족에게라도 잘하자!
맘껏 슬퍼하고 허무해하자. 이것 역시 너무 자연스러운 감정이니까.
슬픈 와중에도 일상에서 다가오는 기쁨을 놓치지 말자. 가장 중요한 건 지금, 현재, 이 순간이니까!
이렇게 행복 키워드 연재북 다섯 번째도 막을 내리게 됐다. 처음부터 끝까지 온전하게 아빠 이야기로만 채워진 연재북이었는데, 아쉽기도 하고 실감이 안 나기도 한다.
벌써 한 달이나 흘렀다고? 시간이 참 빠르네.... 싶었다가도 더 오랜 시간이 지난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건 왜일까? 싶기도 하다.
매번 마지막 글을 올릴 때마다 계속 연재북을 이어갈 수 있을지 고민한다.
오늘은 150일이 잘 지나갔고, 매일 쉬지 않고 글을 썼다는 사실에 감사하는 마음만 가지려 한다.
내일 일은 내일 아침에 생각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