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 관리 필수
어렸을 때는 40대가 되면 안정적이고 평화로운 삶이 이어질 거라는 기대가 있었다.
막상 40대가 되니 몸과 마음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슬픔이 깊어지는 시기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와 함께 보내야 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시간과 에너지, 금전적 소비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고,
나의 노화도 겉으로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우울한데
부모님과의 이별 시간이 눈앞으로 성큼 다가오기도 한다.
그래서 나는 건강하게 살기 위해,
나와 내 가족을 지키기 위해,
매일 아침 글을 쓴다.
그리고 매일 아침 달린다.
출퇴근길에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들으며 마음을 다잡기도 한다.
열심히 심신의 건강을 챙겨야 하는 시기니까.
40대가 늘 힘들고 슬픈 것만은 아니다.
내 주변에 소중한 사람이 함께 하고 있고,
아이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이 재미있기도 하고,
일에서도 내가 하고자 하는 만큼의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20-30대처럼 무엇인가를 무모하게 도전해 볼 수 있는 시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여전히 원하는 것을 시도해 볼 수는 있다. 시간과 에너지 관리만 잘한다면 말이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심신 관리에 애쓰며 하루를 활기차게 시작했다!
슬픔보다 기쁨이 더 많이, 더 자주, 내게 다가왔으면 하는 마음과 기대감을 가지고!
얼마 전 아이가 이제 집에 있는 책들은 다 지겨워졌다고 해서 주말에 같이 책을 사러 가기로 했는데 이 책을 아이랑 같이 읽어보고 싶다.
나도 내 안에서 불안이 올라올 때마다 사르르르르 사라지게 하고 싶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