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타워는 2024년에 지어진 신축 건물이다. 재건축으로 다시 지어진 이 빌딩은 연면적 14만 제곱미터가 넘는 초대형 건물이기도 하다.
최근 운 좋게도 이 건물에 갈 일이 두 번이나 있었다. 한 번은 이곳에서 근무하는 분과의 미팅이었고, 다른 한 번은 저녁 사교 모임이었다.
갈 때마다 지하철을 타서 실상 이 건물의 전면을 한 번도 보지도 못했다는 사실이 놀랍다. 사진으로 보니 최신식의 초대형 면적을 자랑하는 건물답게 엄청 멋있다.
TP타워는 5호선과 9호선이 직접 연결되어 있어 지하철 접근성이 매우 우수하다.
위치, 신축, 초대형 면적, 지하철 접근성 무엇으로 보나 최고의 프라임 건물이라 할만한다.
이 건물에 처음 방문했을 땐 고객 미팅 전 1층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스타벅스는 어디든 혼잡하지만 아침시간에는 여유가 있어 좋았다.
점심은 TP타워에서 근무하는 분이 추천한 중국집에서 먹었다. 바로 무탄! 나는 몰랐는데 꽤 유명한 맛집이었다. 역시 사람들을 만나야 이렇게 맛집도 알 수 있게 되는 거구나 싶었다. 이렇게나 맛있고 매운 짜장면은 처음 먹어봤다, 진짜 너무 맛있다 싶었는데 딤섬도 맛있어서 자꾸 생각이 난다. 다음에 또 짜장면 먹으러 와야지, 생각했다. 내가 좋아하는 분과 함께 먹어서 더 맛있었을 수도 있다. 뭐든 음식도 중요한데 누구와 함께 먹는지도 중요한 거니까.
점심을 먹고 나왔는데 동행인이 건물 라운지에서 커피를 마시자고 제안해 주셨다. 우아. 라운지도 있다고? 요즘 프라임 오피스에는 다 있다는 그 라운지? 당연히 가보고 싶었다. 직원 찬스로 TP타워 라운지에서 커피도 마셨는데 아쉽게 사진을 못 찍었네. 라운지는 여느 카페 못지않게 넓고, 아늑하고, 쾌적한데 커피도 맛있었다.
누가 여의도를 강남, 도심에 비해 부족하다 했던가? TP타워 자체만으로는 절대 뒤지지 않는다. 임대료 역시 최상위권을 자랑하는 건물이다.
라운지를 나와 다음 미팅을 기다리며 아크앤북으로 향했다. 조용히 앉아 몇 시간 업무를 하기에 좋은 곳이었다.
이렇게나 좋은 건물에 또 방문할 기회가 생겼다. 바로 저녁 사교 모임이었다. 지하철 역을 지나 건물에 진입하니 미디어 아트월도 보였다. 역시 TP타워는 다르네, 싶은 순간이었다.
이 날 저녁은 푸에르코에서 먹었다. 고기도 맛있었는데 여기에서 마무리는 무조건 매콤짜파게티라고 했다. 왜 사진을 안 찍었을까? 먹느라 정신이 팔려 사진 찍을 정신도 없었는데 마지막 아이스크림 후식까지 정말 최고였다.
TP타워에 자주 놀러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