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지표들을 살펴봅시다
2025년 경제성장률 1.8% 전망의 충격
2025년 1월 2일, 기획재정부에서 올해 국내의 경제성장률을 1.8%로 전망했다. 기존의 2.2%, 2024년 경제성장률 2.1%와 비교했을 때에도 상당히 낮은 수치이다. 많은 사람들이 1%대 경제성장률 전망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기자들도 앞다퉈 기사를 쏟아냈다.
기획재정부도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에 정당한 이유를 가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수출 악화, 물가 상승,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낙관적인 전망이 힘들다는 것이다.
내수 소비에 집중하려는 정책
기획재정부는 이에 따른 경제 활성화 대책도 함께 발표했다. 1%대 경제성장률이라는 폭탄을 던져놓고, 나몰라라 할 수는 없기 때문. 정부는 어떻게든 이 상황을 극복해야 하기에 관광산업 활성화, 추가 소득 공제, 농축산물 할인 등의 정책을 내놓았다. 설 연휴 전날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된 이유 중 하나도 소비를 활성화시키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었다. 사람들이 쉬는 날엔 소비에 좀 더 관대해지기도 하니까.
하지만 체감 물가가 하늘 높이 치솟은 상황에서 사람들의 지갑이 쉬이 열릴지는 의문이다. 물가상승률을 완화시키겠다는 정부의 노력이 이미 높아진 물가를 마이너스로 끌어내리겠다는 뜻은 아니니까.
상업용 부동산 투자 시장의 활력 기대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 심리”가 투자 시장에 활력을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활성화 정책 중 하나가 “금리 인하”이기 때문이다. 미국이 금리를 인하하면 우리나라 역시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
오피스는 이미 국내에서 안정적 자산으로 손꼽히며 좋은 투자 상품이 되었고, 물류센터 역시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는 모습이다.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리스크를 낮추고, 자산의 밸류애드를 겨냥하는 외국계 자산운용사 중심으로 물류센터 매입이 관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호텔시장 역시 2024년의 관광객 수요를 확보한다면 수익지표 상승으로 해피한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리테일은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지 못해 매출이 저조한 백화점이나 쇼핑몰의 거래가 올해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
정치적 이슈가 잘 해결된다면 2025년의 상업용 부동산 거래 시장은 2024년의 활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소비자들이 급격하게 오른 물가에 적응해 지갑을 열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이러한 소비 위축 현상은 동네 상권이나 일부 시설의 매출 감소로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