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프로젝트 1탄
아침을 깨워주고 흐리멍덩한 생각을 선명하게 만들어주는 매일 한잔의 커피_ 나는 한때 심장이 날뛰는 병을 얻어서 커피를 전혀 마실 수 없었다. 커피나 각성 음료를 마신 날에는, 몇 날 며칠을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을 정도로 심장이 고장 났다. 커피를 다시 마실 수 있게 된 지는 2년밖에 안됐다.
심장을 건강하게 하기 위해서, 아니 커피를 마시기 위해서, 스트레스를 피해야만 했다. 뇌가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는 순간, 심부의 열이 올라 심박수가 빨라졌다. 글을 쓰고, 책을 읽고, 그림을 그리는 모든 일을 그만두었다. 사람을 만나지 않고, 혼자만의 시간 속에서 나쁜 감정들과 기억들을 정리했다. 요가 동작과 함께 숨을 내쉬고 들이마시며 순간순간에 집중하며, 하루를 느리게 보냈다. 심장 회복기에 아이를 양육 중이었지만, 아무 문제가 안되었다. 육체적으로는 조금 힘들 뿐, 마음이 행복하고 즐거웠다. 아이를 위해서라도 내 심장이 나빠지지 않기 위한 이유가 분명했기에, 더욱 열심히 몸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커피를 다시 마셨던 날을 잊을 수가 없다. 매일같이 재는 심박수가 정상보다 조금 빠르게 뛸 뿐, 몸이 이상한 반응이 사라졌다. 커피를 한 달에 한번, 일주일에 한 번, 삼일에 한번 마시다가, 이제는 매일 한잔의 커피를 마실 수 있게 되었다. 몸은 너무나도 정직했다. 나에게 맞는 생활을 지켜나가니 병이 차츰 나아졌다.
매일 아침 커피를 마시는 일이 너무나 행복하고 눈물 나는 일이다. 심장이 멈추는 날까지, 마음을 유연하게 호흡하며 느리게 살아가는 연습을 할 것이다. 매일 아침에 한 잔의 커피는, 내가 다시 글을 쓰게 해 주었고, 심장이 다시 건강하게 뛰게 도와주었다. @김스스로 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