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 프로젝트의 1주차 모임으로 부터 40여일이 지났다.
중간에 리더인 영원작가님이 아프셔서 한 주가 패스됐고 (이 기간동안 초고 집필 기간이 늘어서 오히려 좋았다는) 지난주에는 처음 합평회를 진행하고 이야기가 길어지며 이번주 2개의 주차 모임이 한번에 진행됐다. 5주차 부터는 강의 전에 합평회 부터 시작한다.
동기 작가님들의 재미진 이야기
나는 '작심삼일 120번' 글을 낭독하고 피드백을 받았다.
공감이 가는 부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예시와 내용들, 한번쯤 생각해 본 내용에 대한 주제라 흥미로웠다
구조적인 부분에 대한 칭찬 (야호)
적절한 인용들이 잘 들어가서 좋았다.
작심삼일 120번이면 1년이다 라는 나름의 인사이트도 포함하고 있는 부분 굿
요즘 에세이 트렌드는 실용적으로 쓸 수 있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 좋다
제목이 조금 아쉽다. 내용을 다 담을 수 있는 더 좋은 내용의 제목을 생각해보는 것을 추천
다른 작가님들 글을 들으면서 '독자의 입장'에서 피드백 하기 위해 노력했다.
독자들로 하여금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질문을 글에 많이 넣는 것도 S작가님 글을 보며 느꼈다.
5주차 강의_출간기획서 작성시 꼭 들어가야 하는 것들
저자프로필
제목
기획의도
목차
경쟁도서분석
홍보방안
각각에 대한 내용을 설명해주셨는데 '오!? 이렇게 쓰면 진짜 솔깃 하겠는데' 라는 생각이 드는 강의였다.
사실 경쟁도서 분석, 홍보방안, 목차 등 이전 주차 모임을 착실하게 수행했더니 어느정도 틀이 갖춰졌기 때문에 신기하기도 하고 정말 나 뭐 되는거 아니야??!! 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 같다.
6주차 강의_출판사 선정 및 원고투고 시 유의사항
가장 인상깊게 강의안에서 남았던 문장은
어떤 출판사를 만나느냐에 따라 책의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
저 한 문장이 6주차 강의 그 자체를 포함하고 있는 것 같다.
내가 열심히 쓴 책을 좋은 모습으로 잘 만들어 줄 수 있는 출판사랑 계약하고 싶은데 (네 일단 아직 출간기획서도 안 썼고요(웃음)) 미리 예습하는 느낌으로 강의를 들었다.
1) 내 책의 주제와 잘 맞는지
2) 해당 출판사에서 나온 책의 퀄리티가 어떤지
3) 홍보와 마케팅 능력이 뛰어난 출판사
발로 뛰면서 알아봐야 한다.
대형 서점에 가서 내가 쓰고자 하는 분야와 성격이랑 맞는 책들이 매대에 놓여져 있는것을 보고 판권면에 있는 이메일을 수집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서점에서 제일 최근까지 신간을 내고 있는 경우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
모임 이전에 출판 관련 글을 볼 때 투고할 때 주의할 점으로 매일 개별발송이 있었는데 영원작가님도 그 얘기를 하셨다.
+) 그런데 사실 얘기를 들으면서도 이걸 개별발송을 안하고 전체 주소가 다 오픈되게 단체메일을 보낸 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되는 나 ...
불안감이 증폭되는 시기
러닝을 하다보면 2km 쯤 가면 죽을 것 같은 타이밍이 한번 온다. 숨도 못쉴 것 같고 힘들어 죽겠고 '하 그냥 때려쳐버리고 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저 지점만 넘기고 3km 만 넘어가면 제 속도를 찾고 몸이 익숙해진다. 그러면서 적당항 속도로 계속 뛰는 것이 가능해지는데 여기에 함께 달리는 페이스메이커 까지 있다면 완벽하다. 5km, 10km 문제없이 완주할 수 있다.
장거리 달리기는 정신력의 문제라고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자기 자신의 속도로 완주를 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 눈에는 나보다 앞서 달려가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오고 느릿느릿한 내 속도에 자신감이 떨어진다.
이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한 다른 3명의 동기 작가님들이 함께여서 좋은 점은 서로에게 잘 할 수 있다고 독려해주고 진심어린 마음으로 응원을 해줄 수 있다는 점이다. 어제 모임에서도 우리 넷이 각자의 책을 들고 서로에게 선물 해 주면서 만날 수 있는 날까지 화이팅 하자는 얘기를 했었다.
정말 동기사랑 나라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