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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오광 Feb 02. 2020

어떤 하루

어떤이에게는 즐거운 하루..

어떤이에게는 행복한 하루..

어떤이에게는 심드렁한 하루..

어떤이에게는 씁쓸한 하루..

이 모든 하루 이 모든 감정이 내겐 쓰디쓴 약처럼 마음 속을 후벼파고 있었다. 



어떤 하루를 보냈는가에 따라 일주일이 달라지고, 한달이 달라지고, 1년이 달라지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매번 같은 하루.. 매번 같은 일상.. 지루하기 짝이 없는 하루 속에 무얼 느끼고 무얼 생각하냐에도 감정 변화는 크게 달라지곤 한다. 그리고 또한 인생 살이에서는 쉽게만 살아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크나큰 모멸감이나 충격적인 요소들로 가득하며, 가시와 같고 칼날 같은 하루들이 매번 주변을 맴돌고 있다는 사실이다. 어떤 하루는 누군가에게 너무나도 소중히 여겨지겠지만 어떤 하루에는 그저 그런 하루로 내비치기도 한다. 하지만 조금의 차이가 큰 차이로 변화하기도 하고 어떤 하루로 인해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발생하기도 한다. 하루...참으로 중요한 일상이다. 하지만 그 소중함에 너무 편함을 느끼고, 안일한 행동을 해왔거나 게으른 행동으로 하루를 버리고 있다면 그건 언젠가는 치명적으로 다가오게 될 것이다. 


하루를 소중히 여겼고, 바쁜 하루 중에도 하늘을 본적이 있는가? 아마 너무 정신 없는 하루라서 하늘을 올려다 본적이 크게 많지는 않을 것이다. 대부분 일상에 지쳐 바로 쓰러지며 침대에 눕고 싶은 심정일 것이다. 하지만 그게 다 이상한 것이 아닌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 또한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오랫동안 그 패턴속에서 주저 앉게 된다면 어떤 하루가 될까? 그저 흐지부지하게 시간만 흘려 보낸 의미 없는 하루가 흘러가지 않을까 한다. 

차곡차곡 쌓여가는 스트레스와 지침이 직접 피부로 콕콕 찌르고 움츠리게 한다 하여도 버텨 낼 수 있는 정신과 힘으로 어떤 하루를 보내야만 할지 곰곰히 생각해 본다면 그 해답을 조금씩 찾아 갈 수 있게 될 것이다.


흐려지고 피폐해지고 있는 일상은 아무도 원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원하지도 않는데 스멀스멀 찾아오기 마련이다. 갑작스레 파고 들어오는 악질 같은 일상을 벗어던지려면 활기찬 활동과 본인이 즐거워 할 수 있는 일상을 되찾아야만 할 것이다.  


터벅터벅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는 일상들..

고개를 떨구어 한숨만 쉬어되던 일상들..

위로가 받고 싶은 하루속에 아무에게도 위로받지 못했던 일상들..

굴곡진 인생에 울음으로 가득해지는 일상들..

누군가가 손을 내밀어 온전한 마음치유를 받고 싶은 일상들..


이러한 소소한 일상들 속에서 어떤 하루를 보내야만 할까 고민만 하다가 결국에는 "그냥 내일 생각하지 뭐" 라고 내뱉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러고 또 다시 같은 고민을 하게 되는 악순환의 고리는 끊어지지 않게 된다. 그 만큼 어떤 하루를 보내야만 할지는 자기 자신을 결정하고 선택하는 것이며, 그 선택에 대한 책임 또한 자기 자신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며 그저 풀이 죽은 모습만으로 억울함을 대신하면 안 될 것이다. 씁쓸한 거울 속 자기 자신을 바라 볼 때면 어떠한 생각이 들었는가? 아마 아무 생각 없이 무뚝뚝해 보이는 자기 자신의 표정만 보이게 될 것이다. 하루를 밝게 보내려면 미소와 함께 긍정적인 마음으로 시작하게 된다면 어떤 하루를 보내는 것 또한 크게 어렵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억지로 미소 지을 필요 없다. 자연스러운 미소와 함께 "그래 하루는 오늘 이 표정으로 선택하겠어" 라고 결정한 후 자연스레 그렇게 행동하면 정말 하루 내내 웃음이 떠나질 않게 되고, 주변 사람들 또한 해피한 웃음으로 행복한 하루로 이어지게 된다. 씁쓸해 하지말고, 당장 마음가짐부터 달리 해보는 건 어떨까? 라는 질문부터 시작해서 해답을 찾는다면 바로 답이 나오게 될 것이며, 하루를 의미 있게 보내려면 자기가 좋아하는 일도 좋고, 누군가를 만나 의미 있는 대화도 좋으며, 이제 껏 가보지 못한 여행을 즐기거나 아니면 조용한 곳에서 독서를 즐긴다거나 행복한 상상을 하며 시 한편을 써보는 일이나 아니면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트레킹이나 등산을 통해 마음을 조금 더 변화를 시켜 본다면 분명 어떤 하루를 보내야만 하는지의 대한 의문이 생기지 않을 것이며, 오로지 행복만이 가득한 하루, 일주일, 한달, 1년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모두 어떤 하루를 보내고 있는가에 대해 질문을 던져 보지 않는다.  그 이유는 정신 없는 하루 속에 그런 질문 조차 낭비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외면하는게 오히려 정상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가만히 조용히 내면의 나와 마주 하며 어떤 하루를 보내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그래야만 앞으로 나날들이나 미래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하루를 보냈는가에 따라 많은 결과물이 달라지는 것이라서 꼭 한 번 자기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어떤 하루


하루..하루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하루

비틀 비틀 거림에도 손을 잡아줘야 할 하루

우울함과 간절함에 눈물을 글썽였던 하루

구원의 손길에 따스한 햇빛을 내리쬐어 주던 하루

점점 마음의 정화가 되어줬던 하루가 이젠

너무나 행복하고 즐겁게 보인다.


자기만의 울타리를 만들어 아무도 못 들어오게 하는 안 좋은 습관으로부터 멀리 할 수 있다면 자유롭게 날개를 펴 어디로든 멀리 날아 갈 수 있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 필자 역시 그렇게 바랄 뿐이고 모두에게도 행복한 자유의 날개를 조금이나마 희망적인 하루를 보낼 수 있기를...간절히 바래 본다.


어떤 하루를 보내야만 할지 너무 고민만 하지 말고 그저 자연스레 해피하게 스마일하게 웃음으로 승화시켜서 하루를 보낸다면 그 누구보다도 부럽지 않은 하루속에 웃음이 가득한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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