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하나+아들같은 아이들고 함께 사는 사회적 가족 이야기
"아니~~ 진짜~~!!!"
언제나처럼 1층에 모여 저녁밥을 먹는데,
아니쟁이 홍군이 또 심통이 났다.
왜그러냐고 물어보니
2층 누나가 구워준 맛있는 빵을 어떻게 먹을 것이냐는
매우 중요한 문제를 토론하다가
가위바위보를 했다는 것 이었다.
김양의 증언은 이렇다.
"홍군이 가위바위보 져서 그래요."
심군의 소심한 발언이 이어진다.
"홍군이 뭔가 할 얘기가 있었는데 못했대요."
더 소심한 이군은 상황과 눈치를 살피며 눈동자를 굴린다.
홍군의 반발이 거세다. 특유의 씩씩거리는 표정과 기운으로 억울함을 토로한다.
"아니~~~~!!!!! 내가 할 말이 있었는데 못했다고~~!!!!"
입 삐쭉 튀어나온 홍군을 향해 꽃히는 김양의 비수같은 말.
"야 그럼 가위바위보를 하지 말았어야지. 3번 내고 지니까 그러면 안되지."
한문장으로 상황은 정리되었고, 억울한 홍군을 제외하곤 다시 밥을 먹었다.
잠시 후 해산하고 아들에게 물었다.
"그 때 홍군 왜 그렇게 속상했던 거래?"
"아~ 그거. 홍군이 할 얘기가 있다고 했는데, 누나가 갑자기 가위바위보를 시작했어.
그래서 그냥 한거야~"
남자 아이들아.
너희 머리 꼭대기에 앉아 있다.
서로 잘 배워 나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