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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린 May 22. 2019

맛있는게 많은 방콕이라_#10.오또시장에서 브런치를

오늘,갑니다_방콕

지하철에서 나와 들뜬 마음으로 시장으로 들어 갔다. 

천장있는 1층 시장인데 타일 바닥의 깔끔함이 맘에 들었다. 

중간에 쉴 수 있는 의자도 있고, 여러가지 음식을 사와서 먹을 수 있는 공간도 있다. 

빈 테이블에 들고와 먹고 일어서면 접시들은 알아서 치워 주시는 분들도 따로 있으니 좋았다.

내가 최애하는 '쏨땀'을 기본으로, Y언니의 선택은 새우를 넣은 팟타이. 

거기에 태국식 순대, 태국 칠리 고추랑 같이 먹는 소시지 구이까지 한상 가득 차려 졌다. 

포장을 해달라면 포장을 뚝딱, 여기서 먹고 간다고 하면 그것도 금방 그릇에 차려졌다. 

모든 태국 음식들이 다 모여 있으니 고르는 것부터 행복했던 오또꼬시장에서의 아침이었다.

방콕에 대해 공부를 하면할 수록 먹고 싶은게 많아지는데, 

특히 북부지방 음식이라는 삭힌 밥이 들어가있는 순대, 돼지껍데기 튀김이랑 같이 먹는 

남쁘릭(타이그린칠리페이스트)은 꼭 한번 먹어 보고 싶었다. 

맥주 안주에 딱이라고 하니까 더더욱 관심이 갔는데, 태국 음식이 다 오또꼬시장에 있었으니 

어찌나 행복했는지 모른다. 

돼지 껍데기 튀김은 조금 느끼하긴 했지만.



시크하게 기름을 

두 국자 퍼서 큰 팬에 슥슥.

면이랑 숙주가 기름에 익어가기 무섭게 

계란속으로 돌돌 들어간다. 

보고 있으면 신기해서 

눈이 떼지지 않았다. 

거기에 싱싱한 새우까지 가세했다.

역시 팟타이는 사랑이다.

(순대랑 소시지도)


아침부터 이것저것

잔뜩 먹게 되는

마력의 오또꼬 시장.

방콕 여행때 마다

올것 같은 느낌 적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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