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갑니다._방콕
지수와 여행했을때 저녁에 씨암을 걸은 일이 있었다.
여기는 씨암역에서 칫롬을 잇는 R스카이워크위의 어디 쯤인데, 하늘길을 걷다보면
씨암역이고 걷다 어디로 빠지면 또 새로운 쇼핑몰이 나오는 신기한 구조 였다.
중간에 이렇게 이쁜 인테리어까지 있으니 우리는 쇼핑보다는 사진 찍기에 집중 했다.
그러다 어느 백화점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잔을 하고 쉬다가 또 다시 다른 백화점을 구경했다.
방콕은 낮이고 밤이고 구경할 것이 많다.
씨암을 걷다가 지수와 방콕 여행 중에 무지개를 본일이 있다.
시장에서 사람들 사이를 피해 나왔을 때 였다.
비가 올 듯 무거워 보이는 구름 사이에 어렵게 무지개가 떴다.
그걸 본 지수는 무지개가 보이는 자리 앞에 날 세워두고 열심히 사진을 찍어 줬다.
구름은 흙색이고 무지개는 피다 말았지만 열심히 사진을 찍어주는 지수.
이쁘지도 않은 무지개에 하늘 빛은 우울하기만 했다.
지수는 이 순간이 다시 못올 포토 타임이라고 생각 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