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오신(三省吾身)으로 잘 알려진 구절입니다. 아주 압축된 표현이죠. 이 구절은 三省(삼성)의 해석에 따라 두 가지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세 번(수없이) 살핀다'는 해석입니다. 세 번은 옛 말들을 보면 '많이'라는 함의를 가집니다. 고문에 보면 세 번이라는 표현이 많이 나오는데, 단순히 세 번이 아니라 '수없이' 라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지금도, '내가 세 번이나 참았다.'라고 하면 참을만큼 참았다는 말이지요.
두번째는 뒤에 따라오는 세 문장을 받아 '세 가지를 살핀다'로 풀이됩니다. 공교롭게 뒤에 세 가지 사례가 나오기 때문이죠.
이제 무엇을 반성하는지 살펴보죠. 세 가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다른 사람을 위해(为人,爲人) 일을 도모함에 있어(谋而,謀而) 충실하지 못한 점(不忠)은 없었는가? 입니다.
두 번째는, 친구와(与朋友, 與朋友) 사귐에 있어(交而) 신뢰가 없지는(不信乎) 않았는가?
세 번째는, 두 가지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그 중 하나는 학습과 연관시킨 풀이입니다. 转(傳)을 스승에게서 전달 받은 것(배운 것, 学)으로 해석하여, 스승에게 배운 것(转,傳)을 완전히 내 것이 되도록 익히지(习,習) 않았는가? 입니다. 말 그대로 앞서 배운 학습을 바로 하였는가를 말합니다. 또 다른 해석은 转(傳)을 '남에게 전달하다'로 보는 풀이입니다. 내가 제대로 익히지 않은 것(不习,不習)을 남에게 가르치지(转,傳) 않았는가?가 됩니다. 저는 두 가지 해석이 모두 맞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배우는 입장도 되고, 가르치는 입장도 되기 때문입니다.
한참을 보다보니 아무래도 공자님은 래퍼 출신인 것 같습니다. 라임이 딱딱 맞잖아요.핵심만 쫘악 뽑아보면 저는 요렇게 9자로 줄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不忠乎? 不信乎? 不习乎?
우리말로 하면 이렇게 되겠네요.
나는 오늘 하루를 살면서... 정성을 다했는가? 신뢰를 쌓았는가? 배운것을 익히고, 제대로 익힌것만 전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