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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키마 Nov 18. 2024

결혼의 조건이 되버린 부모님의 노후준비

안타깝지만 현실입니다.

 요즘 시댁/처가의 은퇴 설계 유무가 결혼의 중요한 조건이라고 합니다. 씁쓸한 뉴스이기는 하나 현실적이기도 한 부분이라 기분이 좋지 않네요.


요즘 젊은 세대는 결혼하여 본인 둘 살아가기도 빠듯한데, 부모님 까지 모실 여력이 없겠죠.


 '마처세대'라고 한다고 하죠.  

마지막으로 부모님을 부양하고, 처음으로 자식에게 부양받지 못하는 세대를 일컫는 말이라고 합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4/0005269069?cds=news_edit


 사실 이 세대들은 너무도 억울할 것입니다. 부모님을 공경하는 것이 미덕이었고, 그걸 지키기 위해 노력하느라 정작 본인들의 노후 준비는 못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정보화 시대, 글로벌 시대, 스마트폰 시대에는 이미 어느 정도 나이가 들어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해 투자나 연금에 대해서 미리 공부하거나 준비할 시간이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너무나도 냉혹하여 그런 부모님을 이제 부양할 수 없다는 것이 또 지금 젊은 세대의 흐름입니다.


 제가 늘 아쉬워하는 게 사회가, 나라가 금융교육을 체계적으로 진행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대충 온라인 교육 몇 개 듣고 ETF 투자하라고 할 것이 아니라, 금리, 인플레이션, 지수, ETF 종목 등에 대해 차근차근 체계적으로 교육을 해줘야 합니다.


 평생 예적금, 보험만 하시던 분들이 어느 날 갑자기 미국주식을 추종하는 ETF를 시작할 순 없습니다.

연금 부자 사례들도 많이 발굴해서 국민들에게 공유를 해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평생을 힘들게 자녀들을 위해 고생했는데, 정작 그 자녀들이 결혼할 때 내가 걸림돌이 될지도 모른다는 상황이 너무 가혹하지 않은가 싶습니다.


 하지만 이미 늦었다고 생각하기엔 해결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시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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