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Nov 23. 2024
기안 84의 뉴욕 마라톤을 보며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실패는 아니다.
MBC의 "나 혼자 산다"는 제가 애청하는 TV프로그램입니다.
그중에서도 엉뚱하지만 자기만의 삶을 사는 기안 84를 좋아하는데요.
벌써 작년이네요.
러닝을 단순 취미로만 가졌던 그가 청주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이를 악물고 꾸역꾸역 달려 마라톤 완주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해 MBC 연예대상을 수상했죠.
그 영향이었을까요?
올해 대한민국은 러닝 광풍으로 남녀노소 구분 없이
밖으로 나와 달리기를 했던 거 같습니다.
저도 그중의 한 명이었고요.
그리고 작년 마라톤 SUB4를 도전하겠다던 (SUB4 : 4시간 이내로 42.195KM 완주)
기안 84의 새로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뉴욕마라톤 대회 참여기가
어제 방송되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4시간 48분 16초라는 다소 아쉬운 기록이었습니다.
이는 작년 청주 대회보다 1분 여정도가 늦은 기록이죠.
기안 84 스스로도 말했지만 30km를 3시간 이내로 들어올 정도로
연습도 많이 하고 몸 컨디션도 끌어올린 상태라
그 아쉬움은 배가 되는 거 같았습니다.
(베이글을 왜 2개나 먹어서 ㅠ)
하지만 그 누구도 기안 84에게 실패라는 단어를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목표는 SUB4였지만 본인이 생각지 못했던 여러 변수가 있었고,
결국 그러한 변수들을 이겨내고 완주는 해냈으니깐요.
지난번 러닝과 투자를 비교해서 말한 적이 있던 것처럼
지속적인 투자를 하려면
투자도 분명히 목표를 정하고 가야겠으나,
그 목표를 달성했다고 우리의 인생에서
투자를 실패한 것은 아닙니다.
그 목표를 2년, 3년 늦게 달성한다고 하여도,
결국 우리는 완주를 해내는 것이거든요.
중요한 건 우리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들입니다.
근검절약, 투자공부, 회사생활의 집중 등
이러한 과정들이 우리에겐 중요한 것이죠.
제가 좋아하는 인터뷰 하나를 공유하면서 마무리 짓고자 합니다.
미국 NBA 선수 중 야니스 아데토쿤보라는 선수가 있습니다.
시즌이 마무리되고 기자회견장에서
올 시즌 우승하지 못한 시즌은 실패인가?라는 질문에
그는 머릴 부여잡고 아래와 같이 대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