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명상 서른 세 스푼
제대로 못 쉬어서 그렇습니다.
그런데 요즘 사람이 '쉬겠다.'라고 하는 행위를 보면 거의 다음과 같습니다.
하던 일이 끝나자마자, 바로 스마트 폰을 꺼내 듭니다.
스마트 폰으로 이리저리 세상을 유영합니다.
네이버 기사를 보았다가, 커뮤니티를 갔다가, 인스타그램을 봤다가, 유튜브를 봤다가..
그중에 자극적인 기사들이나, 위협이 되는 기사들을 보고 나면 나의 교감 신경계가 자극을 받습니다.
스마트폰을 보며 눈은 한 번도 깜빡이지 않기에 눈은 더 피곤해집니다.
스마트폰을 보며 어깨가 잔뜩 웅크려 있기에 목, 어깨가 항상 결리고 아픕니다.
그리고 나는 왜 이렇게 피곤하지 궁금해합니다.
그나마 잠자는 시간에서 라도 휴식을 잘 취하면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불면증을 앓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로 수면제의 처방량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대표적으로 생각을 멈추지 못해 잠에 들지 못합니다. 잠에 들지 못하고 심심하니 스마트폰을 또 봅니다.
마지막까지 생각에 대한 자극, 눈에 대한 자극을 멈추지 못하니 잠을 들기 더더욱 어려워집니다.
아이고 힘들다. 잠을 들기가 어려우니 맥주 한 캔을 들이켭니다
넷플릭스를 보면서 맥주 한 캔을 들이켭니다. 목으로 따끔따끔한 탄산이 때립니다
'크~ 이 맛이지..'
취기에 잠을 잘 드는 것처럼 느껴지겠지만, 다음 날 당신의 간은 알코올을 해독하느라 용을 씁니다.
안 그래도 당신의 몸은 피곤한데, 알코올 해독까지 하느라 더 힘이 듭니다.
요즘 한국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알코올을 섭취하고
정신을 차리기 위해서 카페인을 들이켜고
힘들고 현실이 짜증 나니까 관점 전환을 위해서 스마트폰 유튜브를 더 많이 시청하고....
알코올, 카페인, 스마트폰으로 뇌가 절여집니다.
황농문 박사님의 유명한 저서 '몰입'에 따르면
예전에 생각이 뛰어난 천재들이 정신질환을 앓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너무 자신의 생각에 고취된 나머지 잠을 자지 않고, 쉬지 않고 생각만 하다 보니 과부하가 걸리게 되는 것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자동차라고 할지라도 엑셀만 밟으면 고장이 납니다.
지금 우리들은 예전의 천재들만큼은 아닐지라도 스마트폰, 근심 걱정들을 뇌 속에 채워 넣고 있습니다.
이미 채워 넣을 건 많습니다.
우리는 더 넣는 것을 생각하는 게 아니라 빼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제대로 쉬는 것이란 무엇일까요?
먼저 육체적인 활동을 많이 하시는 분들이라면 몸을 움직이지 않고 편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리에 앉거나 누워야 제대로 쉴 수 있습니다.
사무직에 종사하는 분들이 많은 한국인들에게 더 중요한 것은
'생각을 쉬게 하는 것입니다.'
몸을 쉬게 하고, 생각을 쉬게 하는 것 2가지를 모두 동시에 할 수 있는 방법이 명상입니다.
명상하는 동안은 몸에 긴장을 풀고 앉아서 하거나, 누워서 시행을 합니다. 가장 편안한 자세로 임합니다.
그리고 눈을 감고 나의 호흡에만 집중을 합니다. 생각이 떠오르는 것을 알아차리고 흘려보낸 뒤 다시 호흡에 집중합니다.
생각이 떠오르고 생각에도 빠졌다가 다시 생각이 났구나 알아차렸다가
다시 호흡에 집중하고
이렇게 내 의식 안에서 떠오르는 생각의 거품들을 뜰채로 뜨다 보면
고요의 순간, 진정한 휴식에 다다를 수 있습니다.
그 지극한 고요함은 어떤 자극에 비할 수 없습니다.
피곤이 몰려오기 전 네이버 기사, 커뮤니티, 유튜브 영상 10분을 보는 것이 아니라
단 10분만 시간이 있을 때 눈을 감고 가만히 있어보세요.
그 10분으로 인해 당신은 100분을 더 나아가게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