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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인드풀 Nov 09. 2024

명상을 하면 어디까지 이를 수 있을까

일상에 명상 쉰네 스푼



이 분을 알고 있는가?


이 분은 틱광둑 스님이다.


이분의 멀끔한 모습보다 아래의 모습으로 전 세계에 잘 알려져 있을 거라 생각한다.


제자들이 틱광둑 스님에게 휘발유를 붓는 모습 이후 소신공양 하셨다.


1960년대 당시 베트남 대통령 응오디지엠은 불교 탄압 정책과 독재정치를 펼쳤다.


응오디지엠은 부처님의 오신 날 행사도 못하게 했으며, 스님들을 강제로 가톨릭으로 개종시키게 하는 행위까지 서슴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베트남의 가장 큰 스님이셨던 틱광둑 스님은 소신공양을 하게 된다.


(소신공양 : 스스로의 몸을 불살라 공양하는 것을 말한다. )


그의 마지막 유언을 첨부한다.


내가 눈을 감아 부처님의 곁으로 가기 전에, 국민들을 받들고 조국의 무궁한 영광을 위해 종교적 평등을 실행하기를 응오딘지엠 대통령께 정중히 간청드립니다. 모든 덕 높으신 비구, 비구니, 부처님의 자손들이여, 그대들이 결속하여 불교를 지키기를 바라며 이 몸을 바칩니다. 나무아미타불.



긴 사족과 덧붙임이 없다. 간결하다.


그렇다면 광경을 보는 사람들의 반응은 어땠는지 살펴보자.


나는 그 광경을 다시 볼 수도 있었지만 한 번으로 족했다. 불꽃이 솟구치더니 몸이 서서히 오그라들면서 머리는 새까맣게 타들어갔고, 사람 살 타는 냄새가 진동했다. 놀라울 정도로 인간의 몸은 빠르게 불탔다. 내 뒤에 모여든 베트남 사람들은 흐느끼며 울기 시작했다. 너무나 충격을 받은 나는 울음도 나오지 않았다. 극도로 혼란스러워 메모를 작성하거나 질문을 던질 수도 없었다. 생각조차 할 수 없을 지경이었다... 불길에 휩싸여 타들어 가면서도 틱꽝득은 미동은커녕 신음소리 하나 내지 않았다. 그런 그의 모습이 울부짖는 주위 사람들과 날카로운 대조를 이루었다.


뉴욕타임스 베트남 특파원 데이비드 핼버스탬(David Halberstam, 1965), 《The Making of a Quagmire》, New York: Random House


소신공양 하는 과정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데 본인 스스로가 불을 붙인 것이 아니고


명상에 깊이 빠져있을 때 제 삼자가 불을 붙였다고 한다.


인간이 견딜 수 없는 가장 큰 고통이 화상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는 몇 분이 넘는 시간 동안 미동과 신음소리하나 내지 않았다.






다른 사례를 보자.


한 남자가 자전거를 타던 중 뒤에서 90km로 달려오던 SUV가 자신을 덮치며 깔렸다.


척추뼈가 6개가 부서졌다. 흉추 8-9-10-11-12 요추 1번에 압박골절을 입었다.


부러진 뼈들은 척수를 찔렀고, 엄청난 통증과 다양한 형태의 마비를 경험했다.


의사의 진단은 철심을 박는 수술을 하거나 혹은 영영 하반신을 쓰지 못한 채 영영 마비가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 안에 있는 의식을 믿었다.


그 의식은 100조 개의 세포를 살아 숨 쉬게 하고 수 십만 번씩 뛰는 심장을 뛰게 하며 수 십만 개의 화학반응들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러니 자신에게 강력한 치유의 힘이 있다고 믿었다.


그는 하루에 2번 2시간씩 총 4시간 명상을 진행했고


사고 이후 9주 반이 흐른 후에 그는 아무 도움도 없이 일어났다.


그리고 그는 지금도 살아있으며 자기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람들에게 지식을 전파하고 있다.


그의 이름은 조 디스펜자다.


https://youtu.be/FGpkQpTTjN0?si=0sbNWkU_UsqvM1Uh









명상을 한다고 해서 이런 경지까지 모두 이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명상으로 이룬 놀라운 사례를 보여주는 이유는 명상의 효과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운동을 하면 몸이 커지는 것을 직관적으로 볼 수 있지만, 명상은 그렇지 않다.


그렇기에 이런 사례들을 통해 명상을 하면 이런 경지까지 이를 수 있는구나를 알려주고 싶을 뿐이다.



명상의 목표를 불에 타는 고통을 잊을 정도로 정하지 않아도 된다.


명상의 목표를 척추뼈 골절을 치유하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


너무 어렵고 힘든 길들이다.


다만 내가 지금 느끼고 있는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일상적으로 괴롭히는 고혈압, 두통, 요통, 등.. 질병을 명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연구결과가 많다.)


심지어 명상을 오래 하면 장수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유전자 변형을 통해)


의식적으로 지금의 현재의 순간에 머무르는 것은, 우리의 인체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다.


운동으로 우리의 근육을 키우는 것 뿐만 아니라


명상으로 우리의 마음 근육을 키워보는 게 어떨까.


여러분들에게 명상을 통해 평온과 평화가 깃들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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