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된다는 건

by 김준완


​당신의 사소한 숨소리를 받아 적고
눈동자에 고인 계절의 변화를 읽어 내는 일.


​작가가 된다는 건, 세상 모든 언어를 버리고
오직 당신이라는 단어 하나만을 남기는 과정입니다.


​당신이 살아 있는 것과
내가 죽는 것이 무슨 상관이 있게 될 그날까지


​나는 살아서 당신에 대한 글을 쓰겠습니다.


​나를 지워 당신을 새기는 마음으로,
오늘도 기어이 살아남아 당신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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