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당신의 사소한 숨소리를 받아 적고눈동자에 고인 계절의 변화를 읽어 내는 일.
작가가 된다는 건, 세상 모든 언어를 버리고오직 당신이라는 단어 하나만을 남기는 과정입니다.
당신이 살아 있는 것과내가 죽는 것이 무슨 상관이 있게 될 그날까지
나는 살아서 당신에 대한 글을 쓰겠습니다.
나를 지워 당신을 새기는 마음으로,오늘도 기어이 살아남아 당신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