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365
〈내가 나를 포기하지 않는 법>
— 오늘, 나를 다시 데려오는 시간
“사람에게서 모든 것을 빼앗을 수 있어도
단 하나, 어떤 상황에서도
‘그 상황을 바라보는 태도’만은 빼앗을 수 없다.”
— 빅토르 프랭클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포기한다’는 말을 얼마나 쉽게 쓰고 있을까?
하려던 일을 던져버리고,
마음의 한 구석을 내팽개치고,
그저 멈춘 순간을 ‘끝’으로 오해하곤 한다.
그래서 나는 오늘
‘포기하다’의 사전적 의미를 다시 찾아보았다.
“하려던 일을 그만두고 던져버리는 것.”
그렇다면 묻고 싶다.
나는 나를 던져버린 적이 있었을까?
나는 내 마음을 내팽개친 적이 있었을까?
돌아보면, 그렇지 않았다.
우리는 살아가며
어떤 것을 붙잡고, 어떤 것을 내려놓는다.
하나를 놓아야만 다른 하나를 잡을 수 있을 때도 있기에
때로는 ‘잠시 밖에 두는 일’을 선택할 뿐이다.
그것을 ‘포기’라고 말하는 건
너무나 큰 왜곡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https://youtu.be/VRnFk-Zcv6o?si=1l-lt13TnKdwy5Yv
나는 지금
매일 읽는 긍정 365를 쓰고 있다.
물론 일시 멈춤의 시간도 있었다.
하지만 그 멈춤은 나를 버린 시간이 아니라
다시 나에게 돌아오는 길목이었다.
글을 쓰지 못했던 시간조차
내 안을 다시 두드리는 준비 과정이었다.
그리고 다시 쓰기 시작한 지난 10여 일.
바쁘다는 이유로 놓아두었던 글쓰기가
다시 나를 일으켜 세우고 있다.
그 작은 틈으로 들어온 한 줄의 빛,
그 빛이 나를 자꾸만 키워낸다.
낮게 깜박거리던 등불 같은 나를
어딘가 붉게 익어가는 나로 바꾸고 있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잠을 잊은 이 시간에도 글을 쓴다.
이건 포기가 아니다.
나를 다시 데려오는 일이다.
씨앗이 싹으로,
싹이 나무로,
나무가 열매로 변하는 그 긴 시간 동안
비바람도 버티고 벌레도 만나고 나비도 만난다.
그 모든 시간을 견디며
마침내 가을의 한 열매를 매달게 된다.
그리고 그 곁에 머물던 까치 부부는
그 나무가 얼마나 많은 잎을 떨구고,
얼마나 많은 시간을 땅에 내려놓았는지
모두 지켜보았을 것이다.
그 얘기를,
그 옆에서 살던 나는
오늘 아침 출근길
도로 한가운데를 가르며 들었다.
바람에 실려온 작은 속삭임처럼.
그것은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잠시 놓는 건 포기가 아니야.
너는 여전히 자라고 있는 중이야.”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 말은 오늘의 나에게 꼭 필요했던 말이었다.
그리고 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 나는 분명히 안다.
나는 단 한 번도 나를 포기한 적이 없다는 것을.
나는 늘 나에게 돌아오는 사람이라는 것을.
오늘의 긍정 한 줄
“나는 나를 포기하지 않는다.
잠시 놓아도, 다시 데려오는 사람이니까.”
마음 리벨런싱 코멘트
혹시 지금 잠시 멈춰 있어도 괜찮아.
그건 포기가 아니라
너를 다시 향해 걷는 작은 회복의 단계야.
잔잔히 숨을 고르는 그 순간에도
너는 자라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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