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365
버티지 않아도 되는 하루
“삶의 대부분은 눈에 띄는 성공이 아니라,
조용히 견뎌낸 평범한 날들로 이루어진다.”
— 알랭 드 보통(Alain de Botton)
비가 온다.
우산도 쓰지 않은 채
토요일 오후를
비와 함께 걷는다.
젖어도 괜찮은 날이라서
걸음을 재촉하지 않는다.
어디로 가야 할 이유도
굳이 필요하지 않다.
비는
나를 앞으로 밀지 않고
뒤로도 끌어당기지 않는다.
그저 같은 속도로
옆에 있을 뿐이다.
그래서인지
오늘은
무언가를 해내지 않아도
괜찮아 보인다.
걷다 보니 문득,
지난 봄
나뭇가지에 돋아났던 새싹이
눈앞에서 아른거린다.
잎을 피우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마침내 가지를 앙상하게 남긴 나무는
사계절을 그렇게
가만히 서 있다.
굳세어지려 애쓰지도 않고
견뎌내려 애쓰지도 않고
버티려 애쓰지도 않았건만
오늘도 그 자리에
그대로 서 있다.
매일 아침 눈을 뜨면
출근을 하고
커피를 마시며 서류철을 뒤적이다가
밥때가 되면 밥을 먹고
퇴근 시간이 되면
흐르듯 집에 도착한다.
딱히 무엇을 이루었는지
무엇을 거두었는지
무엇을 거머쥐었는지
표가 나지 않는 날들의 연속을
시간과 함께 보낸다.
이마에 주름 하나를 만들고
어깨에 피로를 얹은 채로
그렇게 하루가 지나간다.
그런데도
어느 날 문득 돌아보면
나는 여전히
여기에 서 있다.
무너지지 않았고
사라지지 않았고
앞으로 나아갔다고 말할 수는 없어도
떠나오지 않았다.
아마 이것이
버티지 않아도 되는 하루의 모습일 것이다.
아무것도 증명하지 않았지만
존재를 잃지도 않은 하루.
나무처럼
굳세어지려 애쓰지 않아도
계절을 건너는 방식.
오늘은
이루지 않아도 괜찮은 날이었다.
남기지 않아도 괜찮은 날이었다.
https://youtube.com/shorts/g7lcw2uGIqo?feature=share
비를 맞으며
그저 걸었을 뿐인데
그렇게 서 있었을 뿐인데
그것으로
충분한 하루였다.
그리고 문득 든다.
우산을 쓰지 않은 채 걷던 이 오후에
내가
토요일이 된 것 같다는 생각.
오늘의 긍정 한 줄
“오늘은 버티지 않아도 된다.
그저 함께 흘러가도 충분하다.”
마음 리벨런싱
오늘은 ‘해낸 것’으로 나를 평가하지 않는다.
젖어도 괜찮았던 오후처럼,
나를 밀어붙이지 않는 속도로 하루를 둔다.
버팀 대신 동행을 선택하면,
마음은 스스로 제자리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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