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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고운 Jul 31. 2021

아침메뉴, 별거 있나요?

만만한 재료로 쉽게 만드는 10가지 아침 밥상 컬렉션

아이들이 늦잠이라도 자는 날은 그야말로 아침 시간이 전쟁이다. 잠꾸러기들의 눈을 번쩍 뜨이게 할 비장의 메뉴들이 있으니! 바로 소떡소떡부터 핫케이크까지, 우리 집 인기 아침메뉴들을 모아보았다.

뭘 좋아할지 몰라 다 준비했어!

그날 그날 냉장고 상황에 따라 재료를 골라 잡아 후다닥 준비할 수 있는 아침 메뉴 10가지를 소개한다.


1. 소떡소떡

비엔나 소세지도, 일반 햄도, 후랑크 소세지도 뭐든 괜찮다. 떡 또한 가래떡부터 떡볶이떡 까지 무엇이든지 오케이. 가로넓이만 잘 맞춰 잘라주면 그만이다. 꼬치에 재료들을 가지런히 끼워주고 기을 두른 팬에 노릇노릇 구워주면 끝. 별도의 양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소세지와 떡의 조화는 두말하면 잔소리.

재료 수급 상황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하는 소떡소떡


2. 접어먹는 김밥

SNS을 핫하게 달구웠던 레시피가 있으니, 바로 접어먹는 김밥이다. 샌드위치 같기도 하고, 햄버거 같기도 하고, 김밥 같기도 한 이 오묘함을 어찌 표현해야 할지. 김의 중앙 하단을 가위로 자르고, 왼편에는 재료들을 오른편에는 밥을 깔아준다. 재료는 햄, 계란, 상추, 크랩을 넣었는데 취향에 따라 치즈, 참치 등을 추가해도 괜찮다.

착착착~ 몇 번 접기만 했을 뿐인데, 김밥 완성!


3. 삼각김밥

삼각김밥은 틀이 있어야 모양이 잘 잡혀서 좋다. 주먹밥 재료와 참기름, 소금을 밥에 잘 섞어준 후 마무리로 김을 둘러주면 완성. 혹시 밑반찬이 있다면 적절하게 속 재료로 활용할 수 있다. 김치나 오이지와 같은 경우 잘게 다져주고, 나물 종류는 물기를 꽉 짜 준 후 넣어준다. 멸치나 진미채도 잘 어울리는 재료 중 하나이다.

남은 반찬으로 속재료를 채워 넣은 삼각김밥


4. 네모김밥

'무스비'라고도 불리는 네모김밥은 역시 김밥 틀이 있으면 좋지만, 혹시 준비되지 않았다면 햄이 담긴 캔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재료는 단출하다. 햄과 계란, 딱 이 두 가지만 있어도 가능하다. 여기에 과일이나 야채를 곁들이면 한 끼 식사로 손색없다. 물론 밥에는 참기름과 소금을 넣어 섞어줘야 훨씬 맛이 좋다. 밥을 꾹꾹 최대한 눌러주는 게 예쁜 모양을 잡는 포인트다.


5. 시금치 프리타타

시금치를 비롯한 야채와 베이컨이나 햄을 넣어주면 완성되는 요리이다. 물론 여기에 넉넉한 계란은 필수이다. 마치 피자 모양처럼 보여서 보기에도 예쁘다. 시금치와 양파 등은 후라이팬에 기름 살짝 두르고 볶아주어 숨이 죽게 만든 후 베이컨을 종종 썰어 넣어준다. 토마토도 같이 첨가하니 색깔도 영양도 더 업그레이드 되었다. 약불로 천천히 구워주는 게 포인트. 물론 전기밥솥 찜 기능으로도 가능하다.

뭔가 근사한 느낌은 기분탓인가?


6. 감자계란 샌드위치

아삭아삭 씹히는 오이와 당근의 식감이 좋은 감자계란 샌드위치는 언제 먹어도 맛있다. 전날 밤 미리 만들어 놓을 수 있어 더욱 아침에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이기도 하다. 오이와 당근은 얇게 슬라이스로 썰어 소금에 절여놓은 후 물에 헹궈 물기를 꼭 짠 후 으깬 감자와 삶은 계란과 함께 버무려준다. 마요네즈와 소금 후추도 톡톡 뿌려주고 살짝 단맛도 들어가야 더 맛있다.


여기에 포인트는 바로 허니머스터드소스! 살짝 톡 쏘는 맛을 추가해야 그 맛이 배가 된다. 그냥 샐러드로 먹어도 좋지만, 샌드위치로 먹게 될 경우 양상추와 같은 야채를 깔아준 후에 케첩과 머스터드를 추가해준다.

든든하게 배를 채워주는 영양만점 감자계란 샌드위치


7. 길거리토스트

이름만 들어도 코 끝에 버터 혹은 마아가린 냄새가 진동하는 느낌이 드는 길거리토스트. 버터를 두른 팬에 빵을 바삭하게 구워주고 속재료는 양배추, 당근, 햄, 계란을 준비한다. 식빵 모양에 맞게 구워준 후 치즈 한 장 추가해서 빵에 올려주고 케첩과 허니머스터드소스까지 뿌려주면 완성! 취향에 따라 달달한 맛을 선호한다면 설탕을 추가해도 좋다.

트럭에서 사 먹었던 추억이 새록새록~ 길거리토스트


8. 메추리알토스트

큰 식빵에는 계란으로도 가능하지만, 아이들이 먹기에는 한 입 사이즈인 미니 식빵(혹은 식빵을 4조각으로 잘라서)에 메추리알의 조합이 더 좋다. 마요네즈로 테두리를 만들어 주고 그 안에 메추리알을 톡 깨서 넣어준 후 슬라이스 된 햄 몇 개와 소금 톡톡 그리고 파슬리가루를 뿌려주면 완성이다.


180도로 예열한 오븐에 10분 정도 구워주면 되고, 식힘망에서 충분히 식힌 후에 먹어야 눅눅해지지 않고 바삭하게 즐길 수 있다.  

짭쪼롬한 맛이 매력적인 메추리알토스트


9. 프렌치토스트

역시나 아침 메뉴에는 계란이 자주 등장한다. 계란에 설탕이나 올리고당 혹은 아가베시럽 등으로 달달한 맛을 추가하고 우유나 두유를 넣어준다. 여기에 빵을 푹 적셔서 앞 뒤로 노릇노릇하게 구워주면 프렌치토스트 완성. 연유를 뿌려 먹어도 맛있다.


10. 팬케이크

팬케이크 믹스와 우유(혹은 두유), 그리고 계란만 있으면 쉽게 만들 수 있는 메뉴이다. 글루텐프리 쌀가루 팬케이크 믹스를 사용했는데 요새는 직구로도 일주일도 안 돼서 도착하니 쉽게 구할 수 있다. 이왕이면 더 예쁘게 만들 수 있는 팁을 귀띔하자면, 바로 무스링을 사용하는 것이다. 단, 사용 전에 안쪽에 넉넉하게 기름을 덧발라줘야 핫케이크를 잘 떼낼 수 있으니 참고. 생크림 혹은 잼을 바르고 과일이나 견과류로 장식하면 브런치 카페 못지않은 비주얼이 완성된다.

카페 부럽지 않은 핫케이크의 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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