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경욱 Jul 29. 2022

팔 주동안 글을 씁니다 팔랑팔랑한 글을 씁니다

오글오글 2탄 <팔글팔글> 모집합니다

혼자 글쓰기, 힘들지 않으세요?

사실 글쓰기는 언제 어디서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에 또닥거리며 써도 되고, 정성스레 종이와 펜을 가지고 다니며 꾹꾹 눌러써도 되죠. 


하지만, 이런 얘기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 어디서나' 푸시업은 할 수 있고, '누구나' 득근할 수 있다는 소리와 같게 들립니다. 


그래요 누군가는 그렇게 쉽게 글을 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최소한 저는 그런 사람은 아닙니다. 언제 어디서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글쓰기이지만, 언제 어디서 누구나 쉽게 쓰지 못하는 것도 글쓰기임을 매번 처절히 느낍니다. 쓰면 쓸수록 글쓰기가 조금은 편해지진 않을까 기대한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삶을 살면 살 수록 어려운 것처럼 글쓰기도 쓰면 쓸수록 더 어렵더라고요. 특히 혼자 쓸 때는 더더욱요. 


그런데 그 어려운 일이 같이 쓰면서 조금 편해졌습니다.


혼자서 쓸 때는 전혀 알 수 없었던 '같이 쓰기'의 힘

훌륭한 작가님들과 함께 지난 오글오글(오주 동안 오붓하게 글을 씁니다) 1기를 진행하면서 저는 함께 글쓰기의 힘을 느꼈습니다.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혼자 쓰기는 어려우니 같이 쓰면서 마감을 정하고, 어떻게든 글을 써보자는 마음이었습니다. 하지만, 오글오글을 진행하면서 다정한 동료가 나의 글에 따뜻한 조언을 얹어주는 과정에서 생각지도 못한 것들을 깨닫게 됐습니다.


우리는 어떻게든 마감에 맞춰 각자 다섯 개의 글을 써냈을 뿐만 아니라 내가 보기엔 '이딴 글'이라고 생각되는 글도 사실은 '괜찮은 글'이 될 수 있음을 깨달았고, 다른 작가님의 접근 방식과 글에 대한 고민을 나누며 혼자 쓸 때는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접근 방식을 다채롭게 시도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이제 우리는 나의 글을 다정히 읽어 주는 동료가 생겼습니다. 그 동료 덕분에 더욱 나은 글을 쓸 수 있다는 용기와 힘을 얻었습니다.


함께 꾸준하고, 다정하게, 조금 더 나은 글을 써볼까요?

팔글팔글에선는 오글오글보다 서로의 글을 다 다정히 읽어주고 더 객관적인 피드백으로 서로의 글이 더 나아지기 위해 더 노력할 겁니다. 


하지만 그 과정이 절대로 감정적 피 비린내가 가득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날이 선 말을 내던지는 합평의 형태를 띠지는 않을 것입니다. 팔글팔글에서는 자기만의 프레임에서 벗어나는 글과 문장을 칼로 베어버릴 편협한 사람보다 내 글이 사랑스러운만큼 상대의 글도 사랑스럽게 바라보며 다정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들을 모십니다. 모임 이름만큼 팔랑팔랑하고 유연한 마음가짐으로 함께하면 좋겠습니다.


그런 준비가 된 사람들이 모여 나의 글도 또 함께하는 사람들의 글도 더 좋게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모이면, 글쓰기 경력과 실력에 상관없이 지금보다 더 나은 나, 그리고 우리가 될 수 있다고 강하게 믿습니다 :)


팔글팔글 같이 써요!

모임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아래를 참고해주세요.


대상 : 언젠가 글을 한 번 꼭 써보겠다고 마음을 먹은 사람.


진행 : 2주에 한 번씩 8주 동안 정해진 마감시간까지 글(500자~1,500자)을 완성합니다. 

한국시각 목요일 저녁 9시에 온라인 상(줌 혹은 카카오 보이스톡)에서 함께 모여 서로의 글에 관한 피드백을 나누며 '더 좋은 글'을 고민합니다. (모임 후기가 궁금하신 분은 여기로)


종류 : 주로 에세이 (구체적으로 어떤 글을 쓰는지 궁금하다면 여기로


마감 : 8월 8일(월) 23:59까지


인원 : 4명 


참가비 : 4만 원 

(8주 일정 모두 참여 시 전액 환급되며, 1주 미참여 시 오천 원씩 차감됩니다. 차감된 금액은 전액 기부합니다)


신청 링크 : 여기로 (마감되었습니다)


팔글팔글에서 함께 쓴 글

괄호 속은 해당 회차의 글 주제입니다.


첫 번째 글 - 나는 아직도 시가 어렵다 (詩)

두 번째 글 - 유서

세 번째 글 - 아직 실내에서는 마스크 쓰셔야 됩니다. 제발요(싸움의 기술)

네 번째 글 - 착한사람 (같은 문장으로 시작하는 글쓰기)



같이 써요, 브런치! (브런치 작가 커뮤니티) - 비밀번호 writer


브런치에서는 누구나 작가가 됩니다. 브런치 작가 오픈 카톡방에서는 작가님이 쓰신 글, 글을 쓰면서 드는 고민, 너무 재미있게 읽었던 브런치 글 등 '글과 관련된 무엇이든' 다 나누셔도 좋습니다. 브런치에서 글을 쓰고 계시거나, 쓰고 싶은분들 모두 환영합니다. :)

https://open.kakao.com/o/g3WX7Kpe 


지난 오글오글 모집글

https://brunch.co.kr/@kkw119/277


오글오글 후기

https://brunch.co.kr/@kkw119/292


매거진의 이전글 오주 동안 글을 써봤습니다 오붓하게 글을 썼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