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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경욱 Apr 28. 2022

나랑 글 딱 5개만 써봐요, 딱 5주 동안만!

가명 : 오글오글(오주 동안 글을 씁니다, 오늘도 글을 씁니다)

아, 나도 언제 한번 꼭 글 써보려고 했는데!

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만 진짜로 그 생각을 가지고 실제로 쓰는 사람은 잘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글은 누구나 쓸 수 있지만, 아무나 쓰지는 못 하는 아주 신기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글을 쓸 때는 어떤 특정한 자격이 필요하거나, 특별한 기구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 정해진 시간에만 쓸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언제 어디서 누구나 어떻게든 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글을 쓰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필라테스나 웨이트 트레이닝을 취미라고 말하는 사람은 쉽게 찾을 수 있지만, 글쓰기가 취미라고 말하는 사람은 정말 극히 드물죠.


글을 쓰기 어려운 이유는 다양합니다. 써야지 생각은 맨날 하지만 일상에 치이다 보니 막상 시간이 없을 수도 있고, 기왕 쓰는 거 뭔가 잘 써야만 될 것 같아 부담이 돼서 못쓸 수도 있고, 한 번도 제대로 써본 적이 없어서 뭘 어디서부터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를 수도 있고, 나름대로 어렵게 쓰긴 했는데 막상 글을 세상에 내어놓자니 용기가 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사람마다 그 이유는 다양하지만, 결국 마지막엔 '아, 쓰긴 써야 되는데...'만 외쳐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아, 뭐야 누가 나한테 CCTV 달아놨어?'라고 생각하셨나요? 한 가지 다행스러운 소식은 당신만 특별히 의지가 부족한 사람이라서 그렇게 글을 못 쓰는 게 아니고 다른 사람들도 다 똑같이 '써야지 써야지'만 되뇌며 이 글을 읽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니 '다 핑계지 뭐...'라면서 굳이 혼자서 자책할 필요는 전혀 없는 것 같아요. :)


함께 꾸준하고, 다정하게, 조금 더 나은 글을 써봅시다.

살면서 한 번이라도 '아 쓰긴 써야 되는데...'라고 생각해본 적이 있다면 이번만큼은 꼭 써봅시다. 혼자 쓰기 어려운 거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니 함께 글을 써봅시다. 부담 갖지 말고 딱 5주 동안 한 주에 글 하나씩 딱 5개만 써보자고요!


이제 그 어려운 거 글쓰기 혼자 하지 말고 함께 써봐요! 

'오글오글' 프로젝트를 함께하실 분을 모집합니다

(오주 동안 글을 씁니다. 오늘도 글을 씁니다. : 더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면 언제든 수정될 수 있습니다ㅎㅎ)


글을 써보겠다고 마음을 먹었을 때 우리를 괴롭히는 건 두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는 '쓰긴 써야 되는데'라고 말만 반복하는 나의 게으름이고, 두 번째는 '내가 지금 잘 쓰는 건가'하는 의심 말이죠. 저는 이 두 가지 문제는 같이 쓰면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특히 이제 막 글을 쓰려는 사람에게는, 김영하나 하루키 같은 어마어마한 베스트셀러 작가나 대가보다 손 뻗으면 닿을 수 있는 정도의 사람이 함께하면 가장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글을 쓸 때 어디가 가려운 지점인지, 보통사람이 왜 글을 쓰기 어려워하는지 가장 정확히 아는 사람일 테니까 말이죠.


다행스럽게도 글쓰기를 전공하지도 않았고 전문적인 글쓰기 교육을 받아본 적도 없지만, 브런치 5 수생에서 브런치 대상 작가가 되고, 책을 출간하고, 여러 매체에 글을 기고하는 사람이 여러분과 함께 글을 쓰려고 합니다. 


네, 저와 함께 글을 씁니다 :) 


잘나고 특별한 사람이라서, 누군가를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저도 그냥 여러분과 똑같은 '글을 쓰고 싶은 보통 사람'일 뿐이니까요. 글을 한번 꼭 써보고 싶었던 분들과 함께 꾸준히 글을 써보기로 했습니다. 그냥 판만 제가 먼저 벌려볼게요.


무엇보다 글은 혼자 쓰면 디지게 재미가 없어요...ㅎㅎㅎ 그리고 지금 내가 글을 제대로 잘 쓰고 있는지도 계속 의심스럽구요. 아무에게도 안 보여줄 글이라면, 더 좋은 글을 쓰려고 한 게 아니라면 나만 보는 일기장에 썼을 거잖아요. 서로의 글을 꼼꼼히 읽어주고, 다정하게 서로 의견을 나누며, 조금 더 나은 글을 꾸준히 써봅시다. 


이번 코스에서는 각자의 삶이 닮긴 에세이를 써보려고 합니다. 구체적인 어떤 글을 쓰는지 궁금하다면 여기를 참고해 주세요.


오글오글 같이 씁시다

모임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아래를 참고해주세요.


대상 : 언젠가 글을 한 번 꼭 써보겠다고 마음을 먹은 사람.

진행 : 5주 동안 정해진 마감시간까지 1주에 글 하나(500자~1,500자)를 완성합니다. 목요일 9시에 온라인 상(줌 혹은 카카오 보이스톡)에서 함께 모여 서로의 글에 관한 피드백을 나누며 '더 좋은 글'을 고민합니다.

종류 : 에세이 (소설이나 시는 쓰지 않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글을 쓰는지 궁금하다면 여기로

마감 : 5월 5일(목) 23:59까지

인원 : 5명 

참가비 : 5만 원 

(5주 일정 모두 참여 시 전액 환급되며, 1주 미참여 시 만원씩 차감됩니다. 차감된 금액은 전액 기부합니다)

신청 링크 : 여기로


마감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아래 글들은 오글오글 1기 서 함께 쓴 글입니다.


1주 차 주제 : 나는 왜 쓰는가

2주 차 주제 : 사랑에 대하여

3주 차 주제 : 한 사진을 보고 드는 느낌을 글로 써보기

4주 차 주제 : 여행

5주 차 주제 : 윤리적 딜레마


같이 써요, 브런치! (브런치 작가 커뮤니티) - 비밀번호 writer


브런치에서는 누구나 작가가 됩니다. 브런치 작가 오픈 카톡방에서는 작가님이 쓰신 글, 글을 쓰면서 드는 고민, 너무 재미있게 읽었던 브런치 글 등 '글과 관련된 무엇이든' 다 나누셔도 좋습니다. 브런치에서 글을 쓰고 계시거나, 쓰고 싶은분들 모두 환영합니다. :)

https://open.kakao.com/o/g3WX7Kpe 



오글오글 후기 

https://brunch.co.kr/@kkw119/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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