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여름
여름이에게는 정말 대단한 능력이 있다.
그건 바로 소리만 듣고도 아빠 차인지 알아내는 능력이다. 아랫집 아저씨 차 소리에는 신경도 안 쓰다가 아빠 차 소리만 들리면
어찌나 들어오는 입구에서 서글프게 낑낑거리는지 정말 신기할 따름이다.
나도 다른 일을 하고 있다가도 여름이가 문 앞에서 낑낑대면 괜히 여름이 옆으로 가서 " 여름아 누구 왔는데" 하고 물어보기도 한다.
여름이가 크게 컹컹하고 짖으면 모르는 사람이라는 뜻이고 가느다란 목소리로 낑낑거리면 아빠가 왔다는 이야기이다.
이럴 때는 정말 여름이가 신기하기도 하면서 대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