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신년이 갔습니다. 개인적으로 다사다난했던 2016년 한 해였습니다. 아마 내적으로는 살면서 가장 힘든 한해였을듯. 뭐 암튼.. 작년 한해를 여러 카테고리에서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 자칭 루빅스 큐브 수집가..라서 인턴으로 받은 월급 등의 일부를 이쪽에 쓰곤 합니다.
- 작년 한 해 루빅스 박물관 포스팅을 14개 작성했습니다. 큐브 매니아 / 한국큐브카페 / 제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80년대 큐브 솔루션을 많이 수집했습니다. 일단 수집은 많이 했는데 정리는 올해에 천천히..
- 이충명님이 알려주신 트위스티 퍼즐이라는 사이트를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식별하지 못한 루빅스 제품들에 대해서도 잘 나와있어 편했어요! http://www.twistypuzzles.com
- 원래는 옥션 이베이를 많이 썼는데, 새롭게 찾은 neobay라는 사이트를 많이 활용했습니다. neobay가 3~5천 원 정도 수수료를 덜 받더라구요ㄱㅇㄷ 심지어 옥션에서도 월별 쿠폰을 받고 네오베이에서도 월별 쿠폰을 받으니 너무나 이득이지 말입니다..
- 작년 한 해 옥션 이베이에서 9개, neobay에서 16개를 구매했습니다. 가장 잘 구매했다고 생각하는 BEST 제품은,
- HELLO KITTY 2X2X2(헬로 키티 2x2x2) http://cafe.naver.com/cubemania/910089 : 생긴 건 귀엽지만 실상은 초레어템인 츠쿠다 제품..
- RUBIK'S DOMINO(루빅스 도미노) http://cafe.naver.com/cubemania/919088 : 80년대 특수큐브! 연말에 구했습니다ㅎㅎ
- 사실 제 성향은 집돌이에 가까운데, 왠지 모르게 많이 싸돌아다닌 한 해입니다. 1박 이상을 지낸 곳 기준으로 정리하면,
- 겨울방학 : 아산, 서울, 울진, 오사카, 마산
- 1학기 : 포항, 마산
- 여름방학 : 대전, 서울, 마산, 광주
- 2학기 : 포항, 울진, 서울, 전주, 마산, 광주
심지어 대전, 광주, 전주 이쪽은 태어나서 거의 잘 안 가본 지역이었음!
- 사실 제 성향은 집돌이에 가까운데x2 원래는 집에서도 영화 잘 안 보고 영화관도 잘 안 가는 편입니다. 그런데.. 2016년에는 왠지 모르게 영화를 직접 찾아서 본 일이 많았네요. 왓챠에 정리해둔 걸 보니 (집에서 본 것 까지 합쳐서) 20개를 봤습니다. 그중 주관적인 BEST는,
- 애널라이즈 디스 : 공황장애를 나름 잘 표현한 영화라고 생각. 이후에 나온 애널라이즈 댓이라는 작품도 있는데, 애널라이즈 디스를 재밌게 봐서 그런지, 이건 뭔가 아쉬웠습니다..
- 인사이드 아웃 : 감정을 묘사하는 데 있어서의 아이디어가 신선했습니다.
- 굵직굵직한 것들 위주로 정리해보면 이렇습니다. 이중 가장 뿌듯했던 건 바람직한 큐브 세미나라고 생각합니다.
- 20160103-20160109 티앤토 6기 2016 겨울멘토링 캠프
- 20160130 바람직한 큐브 세미나 총괄
- 2016-1학기 파워온 신입생 멘토
- 20160527 경북대 통일강연회 발표
- 20160628-20160823 SES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인턴
- 20160924 제7회 가상통일발표대회 우수상
- 2016-2학기 RC봉사단 행복한 홈스쿨 아동센터 교육봉사
- 2016 2학기 파워온 신입생 멘토
- 2016 DDND 활동
- 원래 중고 제품 싸게 사는 거 좋아하고.. 또 살짝 얼리어답터 기질이 있어서 전자기기 같은걸 관심 있게 사는 편이었는데, 작년에는 많이 분발 못했나 싶습니다. 작년의 BEST 아이템을 꼽으면,
- PILOT S20 샤프 0.3mm : 0.3 샤프에 빠졌습니다. 수식 쓸 일이 많은 전공 공부하는 데는 0.3 샤프가 편한 듯합니다. 여러 가지 샤프 써봤는데 역시 S20처럼 좀 비싼 게 좋은 듯. 개인적으로 펜돌리기를 많이 하는 편이라서 촉이 잘 휘는 걸 조심하는 편인데, 사실 촉 이슈는 어느 샤프든 거기서 거기라는 걸 깨달았습니다ㅠㅠ
- 안드로이드->아이폰 젠더 : 별거 아닌데 좋은 아이템.. 한번 잃어버려서 하나 더 샀습니다. 보조배터리에서 충전할 때 쓰는 짧은 선이 안드로이드 5핀이라서, 이젠 아이폰 젠더가 있으니 아이패드 빼고는 다 충전 가능..
- 중고 뉴아이패드(아이패드 3세대) 16GB : 학교 벼룩시장에 싸게 올라와서 샀습니다. 가끔 PDF 보는데 쓰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오락을 위해 씁니다=_=
- 0과목+6과목+1과목+8과목해서 한해 총 15과목을 들었습니다. 2학년까지는 교양을 신경 안 쓰고 살다 보니 3학년 2학기부터 급하게 교양을 많이 듣고 있습니다ㅠㅠ 역시 개인적인 BEST 과목을 뽑으면,
- 마이크로프로세서구조및응용 : 정홍 교수님 수업. 학기 후반에 다루는 AVR이나 라즈베리파이 쪽이 관심 있는 분야였기도 했고 좋았습니다. 어셈블리 코딩은 익숙친 않았지만 나름 할만했네요.
- 중급영작문 : 조동완 교수님 수업을 들었습니다. 로드가 많은 걸로 유명합니다. 작문이라기보다는 영문법 실력을 많이 봅니다. 중고등학교 때는 문법을 머릿속에 input한다면, 중영작에서는 문법을 output하는 연습을 한다고 생각하면 될 듯. 영어 실력이 확실히 늡니다. 어중간한 학교 영어 수업 중에는 가장 유익하지 않나 싶습니다.
- 전략경영 : 김수영 교수님 수업. 사실 그저 그런 교양일 수 있지만, 돌이켜보면 경영이나 비즈니스에 대해 좀 더 이해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산경과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었습니다.
- 아이폰을 씁니다. BEST를 뽑으면,
- Last.fm : 겁나 좋습니다. 어떤 음악을 들었는지 기록한 후 음악 취향을 분석해줍니다. 여름부터 열심히 쓰는 중.
- Toss : 상당히 좋습니다. 우리은행->농협으로 통장 돈 이동할 때 Toss로 이동하면 수수료 500원 들던 것도 아낍니다ㄱㅇㄷ
- 왓챠 : 영화 보면서 썼습니다. 아직 기록하는 정도고, 이제 슬슬 인사이트를 뽑아야겠네요.
- Pushbulltet : 나와의 카톡 기능보다 조금 더 좋습니다. 폰<->PC 링크 이동할 때는 1초 정도 작업의 귀찮음을 덜할 수 있습니다. 이런 걸 UX가 좋다고 하던가요.
- GandCday : 날씨 어플 직접 들어가서 확인하면 귀찮은데, 이 어플은 아침마다 정해진 시간에, 비 오는 날일 경우, 날씨를 알람 해줍니다. 편함.
- 새로운 것이라기보다는 쓰던 것에 더 익숙해진 한 해였습니다.
- Excel : 별거 아닌 엑셀인데, 쓰면 쓸수록 너무나 강력한 툴임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특히 데이터가 많은 메모의 경우 에버노트 말고 엑셀에 해보는 연습을 했는데, row와 column을 자유롭게 다룰 수 있어 이런 경우에는 엑셀이 훨씬 더 편했습니다. 구글 스프레드시트를 메모장 대용으로 쓸까 고민도 할 정도..
- Evernote : 동기화되는 메모장이라고 생각하면 별거 아닌데, 그럼에도 에버노트 덕분에 많은 부분 삶에 도움이 되더라고요. 역시 새로운 것이라기보다는 쓰던 것에 익숙해진 한 해. 에버노트를 쓰기 시작한 게 2015년 초부터인데, 얼마 전 노트 개수가 1500개를 넘었습니다ㅎㄷㄷ
- Wise care / Ccleaner / Glary utilities : 클리너 프로그램을 새로 받았습니다. 원래는 생각 없이 네이버 클리너/다음클리너 이렇게 2개를 썼는데, 어떤 게 좋은지 제대로 알아보니 이렇게 3개가 적당한 듯합니다. 가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알려줘서 좋습니다.
- 크롬 플러그인(Copy as plain text - amaz.in/g / Gmail™ Notifier / OneTab / Pushbullet / Toggle JavaScript) : 생산성을 위한 플러그인을 좀 더 찾았습니다. Plain Text의 경우 깔끔하게 복붙할 때 상당히 편합니다(개인적으로 그냥 윈도우 복붙도 이렇게 만들었으면 좋았다고 생각함..) 지메일은 알림 바로 오게 할 때 편하고, 원탭은 탭 정리할 때 편합니다. 푸시불릿은 아까 그거고.. 토글 자바스크립트는 마우스 오른쪽 해제할 때 씁니다.
- 먹고살다 보니 새로운 언어를 공부해야 될 일이 많습니다. 작년에 처음 접해본 것들은 이렇게 4개,
- 어셈블리 : 마프 수업 때 공부했습니다. 쓸 일이 없어지면 아마 까먹을 듯합니다..
- Python : 재작년에 Numpy 설치하다 뭔가 잘 안돼서 그냥 접었던 파이썬.. DDND라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면서 공부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사실 쉬운 언어에 속하긴 합니다.
- OpenCV : 대전에서 인턴할 때 이미지 처리가 필요해서 배웠습니다. C기반이라 편했네요. 사실 업무에 필요한 것만 쓰고 깊이는 공부 안 함ㅋ
- Matlab : 2016년 초에 책 사서 혼자 공부했었고, 여름엔 대전에서도 잠깐 썼었고.. 또 12월 말부터 연참하면서 Matlab을 그나마 나름 깊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건 2017년에 넣어야 되는데..ㅋㅋ
- 개인적으로 RSS는 도대체 누가 쓰는 기능이지?라고 중학교 때 한큐카하던 시절부터 생각했는데;; 블로그 볼 일이 많다 보니 Feedly를 통해 RSS 구독을 하고 있습니다. 아참 Feedly도 정말 좋은 녀석입니다..
- 애자일 이야기 http://agile.egloos.com : 김창준님 글이 상당히 인사이트있습니다. 애자일을 대학교 1학년 때 처음 접했지만, 그것뿐만 아니라 방법론에 대한 고찰, 그리고 본질적으로는 방법론을 넘어 인간적인 가치의 중요성까지.. 넘나 좋은 블로그.
- Memories Reloaded http://www.memoriesreloaded.net : 김창원님 글도 나름 재밌습니다. 뭔가 논리로 깨달음을 얻을만한 그런 블로그는 아니고, 좀 더 실전에서의 비즈니스를 이해하는 데 있어 좋은 블로그.
- JDLab Blog http://blog.jdlab.org/kr : 양주동님의 글은 많은 부분 저에게 영향을 주었습니다. 다만 예전의 블로그는 없어지고ㅠㅠ 블로그를 이전하면서 새로운 글이 올라옵니다. 가끔 올라오는 글에서 옛날의 향기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 브런치를 시작하고, 작년에는 10개의 글을 썼습니다. 아직 갈길이 멀군요. 이번엔 주관적인 기준이 아니라 객관적인 조회수 기준으로 BEST를 뽑으면,
- (525회) 일본어로 1차 전직, 공대생으로 2차 전직 https://brunch.co.kr/@kmbmjn95/6 : 외고 지망생이던 김범준씨는 공대를 오게 되었다고 합니다..ㅋㅋ
- (237회) 지도교수님, 그리고 적성에 대한 이야기 https://brunch.co.kr/@kmbmjn95/1 : 조 모 교수님의 이야기를 재구성해본 글입니다.
- (139회) 뭐라 할까 인생 하소연하는 이야기? https://brunch.co.kr/@kmbmjn95/5 : 한때 컴공과를 지망하기도 했던 이야기이면서, 이상과 현실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 1년 동안 7권..을 읽었습니다. 그마저도 방학 때 몰아서 읽고 학기 중엔 거의 안 읽었네요. 그중에서 BEST를 뽑으면,
- 군주론 : 2016 초에 읽었습니다. 한창 빠져서 다른 책들도 읽어봤었네요. 번역이 깔끔하다는 평에 공감. 내용도 현실 중심의 정치에 대해 좋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 미움받을 용기 : 아들러 심리학에 대한 책입니다. 심리학에서 시작해서 메시지가 은근히 종교적이라는 부분이 인상적입니다.
- 거리로 나온 넷우익 : 온라인 조직, 한일관계를 다룬다는 점에서 제게는 흥미로운 책이었습니다.
- 태어나서 처음으로 마스크팩을 해봤습니다=_=
- 한큐카 모임에 많이 나갔던 해였습니다. NH정모 / 바람직한큐브세미나 / 올드멤버 추억팔이 정모 / 대전 대회 뒤풀이, 이렇게 4개 나갔네요.
- 포인트 적립에 눈을 떴습니다. 해피포인트, U+멤버십, T멤버십 등등.. 특히 CJ-ONE로는 포인트만 보아서 영화 본적도 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