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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4.2.일요일

주말 가고 월요일 오고

by 덩이

주말이 참 좋지만 가끔은 평일의 일정이 마음 편하기도 하다.

오늘은 규칙적이고 시간의 구애를 받는 월요일이 일찍 와도 섭섭하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주말의 나른함과 느긋함을 즐기다가도 문득 -내일부터 다시 으쌰으쌰 열심히 일주일을 잘 보낼 수 있을까?-하는 참 의미 없고 부질없지만 조금은 걱정스러운 질문이 떠오른다.

튼튼하게 잘 지었다

뭐가 그렇게 미리 걱정인지 모르겠다. 나는.

완벽한 봄의 색이다

내일은 내일대로 다음 주는 다음 주대로 시간이 가는 대로 잘 지내면 되는 것을.

아마 지금 꽃잎이 날리고 있어서 그렇지 싶다. 봄의 시간이 내 속도보다 빨리 간다.

좌회전하세요

괜찮다. 괜찮아.

편안한 주말 안녕!

즐거운 월요일 어서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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