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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덩이 Jul 15. 2024

2024.7.15.월요일

옥수수를 삶으며

오늘도 강릉은 비온다

토요일은 친정에서 자고 일요일은 어머님과 강릉에  놀러 갔다.

대관령은 여전히 안개가 자욱하다

아빠의 기일과 시어머님의 생신은 열흘 차이인데 이번에는 양가를 한 번에 다녀와야 해서 어머님 생신 축하 일정을 앞당겨하기로 하였다.

엊그제는 돌아가신 지 사십여 년 만에 아빠의 산소 앞에 상석을 놓았다.

어제와 오늘은 어머님과 강릉에서 맛있는 것을 먹고 바다도 보았다.

어머님댁 자두나무에 자두가 주렁주렁 달렸다
옥수수도 쑤욱쑥 자란다
새들이 하늘 가득 날아다니고 있다

아빠의 기일과 어머님의 생신은 우리 가족의 여름철 최대 행사이다.

오늘 여름 최대의 행사를 모두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옥수수를 좋아하는 놀이터 멤버에게 전달하였다

어머님이 따주신 옥수수를 냄비 한가득 삶는다.  

아빠도 나처럼 옥수수를 좋아하셨을까?

알차다

어떤 음식을 좋아하셨는지, 어떤 분이셨는지 정확한 나의 기억과 추억이 별로 없는 것이 서글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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