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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믐 Jun 08. 2022

48일 차

2022. 06. 09

Q. 죽는 날까지 단 하나의 일을 해야 한다면 무엇을 하겠어요?

나는 색연필이나 물감을 만드는 일을 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립공원이나 숲을 지키는 일도 괜찮을 것 같아요. 글을 쓰는 것도 좋고요. 그림을 그리는 것도 좋아요. 노래를 부르는 것도 좋아요. 음, 나는 죽는 날까지 결코 단 하나의 일만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것은 이미 죽은 것이나 다름이 없을 것만 같아요.


Q. 당신이 누구보다 잘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누구보다 잘하는 일이라.. 나는 배우는 것을 잘하죠. 뭐든 스펀지처럼 배워요. 아직까지는 스펀지가 잘 기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빠르게 배우고 이해하고 응용하죠. 물론 무엇을 배울 것인지에 대한 가치 판단이 선행된 이후에 말이에요.


Q. 당신이 해온 일 가운데 큰 노력 없이도 늘 성과가 좋았던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큰 노력 없이도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이 질문은 마치 영어를 얼마나 잘하느냐 같은 느낌이 들어요. 영어는 모름지기 언제나 누군가보다는 잘하고, 누군가보다는 못하게 되어 있어서, 나에게 큰 노력이 누군가에게는 미미한 노력이고, 나에게 미미한 노력이 누군가에게는 큰 노력이겠죠.

나는 사실 큰 노력이 얼마만큼인지 정의 내릴 수 없습니다. 굳이 대답을 하자면 무언가를 처음 배우기 시작할 때, 나는 비교적 쉽게 인정받을 수 있었어요. (유학 생활은 빼고요..)


Q. 다른 사람이 하는 것을 지켜보기보다는 주로 직접 하는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나는 뭔가를 처리해야 하거나 해결해야 하거나 정리해야 하거나 의견을 수렴하고 합의해야 하거나 신속한 결정이 필요하거나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거나 그런 순간에 나서는 편이죠. 성격이 급하기도 하고, 뭔가를 책임질 자신이 있다고 생각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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