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신이 발에 맞지않아 고생이다 대일밴드에 솜까지 쑤셔넣고 신어봐도 말짱꽝.
게다가 전혀 문제되지않을거라 믿었던 뒷꿈치조차 쑤셔와 걷기도 불편해 질질 끌면서 지하철 계단은 오르락 내리락 거릴때.
그 발뒷꿈치가 내 마음같아 너무 슬퍼서 울어버릴뻔도 했다
새삼 걱정이 들었다
내 발이 다 까지도록 굳은살이 밉게 배도록 신어도 영영 친해질 수 없으면 어쩌나
아니 내 발이 그렇게 밉게 변한후에야 편해지면 어쩌나
그때까지 신어야할까.
그렇다고 신발 탓을 할 수는 없는데 결국에야 내 것이 아님을 인정하게되면 어쩌나
아픔을 참아낸 그 끝이. 낙심이면 어쩌나
혹은 그렇게 다친 발이 다른 맞는 신을 찾지 못하거나 어떠한 신에도 편하지 못하면 어쩌나
나를 더 아프게하지말고. 내것이 되어주길.
편해지길.
2011.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