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댁커피 24

by 라라

오늘도 난 출근하기 전 나의 아지트로 출근을 먼저 하였다.

그런데 오늘따라 삼사오오 아저씨 5분이 앉아서 커피를 드시는데 너무 시끌벅적거렸다.

거기다가 내가 제일 싫어하는 담배냄새까지.......


하지만 일찍 온 이상 이곳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오늘도 난 이곳에서 나만의 아지트인 남영댁커피 24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글을 쓰고 있다.


어젠 이곳저곳 면접을 보러 다녔다. 지금 일자리 말고 조금 가까운 곳으로 옮겨야 할 것 같아서 두 군데 면접을 보았다.

그런데 역시 월급이 너무 적었다.

월급을 생각하면 지금 이곳을 다니고 싶긴 한데 톨비에 기름값을 계산하면 비슷하기라도 하면 좋겠는데...

그 정도도 월급이 안 되는 것 같아서 속이 상했다.


다니고 싶은 곳이 있었는데 월급협상이 잘되어서 그곳을 다니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동안 나만의 아지트가 되어준 남영댁에 고마움을 전한다. 그런데 앞으로 계속 나올지도 모르지만.

오늘 아침은 많이 우중충하고 오후엔 비나 눈이 나온다고 한다. 날씨고 흐릿하고 꾸물꾸물한 게 내 마음 같다.

내 마음 어디선가도 꾸물꾸물 뭔가가 솟아오른다.

그 마음이 뭘까 생각해 봐도 잘 모르겠다.


올해는 한 곳에서 오래오래 일하고 싶은 내 마음이 너무 큰 욕심인 걸까?

20대에 10년 동안 일한 것처럼 한 곳에서 10년 이상 일해보는 게 소원이다.

집에서 놀기만 하지도 못하는 성격에 , 하루 종일 글만 쓸 수 있고, 책을 읽을 수 있는 성격도 못된다.

이것저것을 같이 해야지 집중이 더 잘된다.


지금까지 한 가지에만 집중해서 살아본 적이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이 일을 하면서도 다른 무엇인가를 배우지 않으면 불안해했던 나였다.


그렇게 여러 가지 일을 해내고, 지금도 다양한 일을 찾아다니고 있다.

이런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많거나 해야 할 일이 정확히 몰라서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내가 호기심과 욕심이 많아서 그런 거라고 단정 짓는다.

오늘 남영댁은 집중이 잘 되지 않아 일찍 나선다

월, 화, 수, 목, 금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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