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10일. 화
오늘은 격일제로 상체 운동을 하는 날. 항상 덤벨 컬을 먼저 하고 풀업을 하는데, 오늘은 순서를 바꿨다.
덤벨로 힘이 소모되지 않은 덕에 풀업이 더 잘 되었다. 첫 세트에서 횟수가 평소 10회에서 15회로 대폭 늘었다. 그런데 갑자기 늘어난 탓인지, 삼두박근에서 약간의 통증이 느껴졌다.
사실 한두 달 전부터 삼두박근의 움직임이 불편했기에, 오늘 통증이 생기자 더 염려가 되었다. 두 번째 세트부터는 10회로 줄였고, 총 5세트를 무사히 마쳤다.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 덤벨 컬은 생략했다.
달리기를 하며 기록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은 것처럼 상체 운동도 마찬가지이다. 횟수에 집착하기보다는, 오늘 내 몸이 받아들이는 만큼만 해도 충분하다. 운동을 마치며 다시 한 번 이 원칙을 되새겼다. 많이 하는 것보다, 꾸준히, 부상 없이 즐기는 게 더 중요하다.
상체 운동의 루틴도 바꾸기로 했다. 기존에는 일어난 후에 실내 자전거를 타면서 몸을 푼 다음에, 덤벨 컬 –> 풀업 –> 복근운동 –> 푸시업 순서였지만, 앞으로는 풀업 –> 푸시업 -> 복근운동 -> 덤벨 컬로 진행할 생각이다. 덤벨 컬과 풀업은 모두 ‘당기는 근육 - 이두박근’을 사용하는 운동인데, 이를 연속적으로 하는 것은 효과적이지 않아 보인다.
여러 근육을 쓰며 에너지 소모가 큰 운동을 먼저 하고, 덤벨 컬처럼 특정 근육에 집중하는 운동을 마지막에 배치하는 것이 운동생리학적으로 더 적절하다고 챗GPT가 조언했다. 또한 덤벨 컬을 마지막에 하면 부상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고도 한다.
나는 오늘도, 운동을 통해 몸으로 삶을 배우고, 익힌다.
퇴근하고 발목 상태를 점검해 보려고 가볍게 달려봤다. 2km 거리를 천천히 달리며 속도를 조절해 보고, 그것이 발목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살폈다. 이제 거의 다 나은 듯, 특별한 문제는 느껴지지 않았다. 이번 주만 무리하지 않고 잘 넘기면, 더 이상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될 만큼 완치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