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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아 Oct 26. 2017

나답게 사는 사람들 이야기 (31-1)

내가 좋아하는 일과 잘 하는 일 중에서


소신을 가진 사람을 좋아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방향성을 가지고 하루 하루를 성실히 살아가며, 자신의 경험 속에서 얻은 신념을 가진 사람을 좋아한다. 그런 사람은 무척 드물기 때문에 발견하면 정말 신이 난다. 들뜬 마음을 감추고 일단 조심스럽게 다가간 후 나에게 조금이라도 호감이 있는 것이 확인되면 얼른 페북 친구를 맺어 놓는다. 나와 결이 비슷하고 공감 능력이 탁월하다 싶으면 '노아' 모임에 초대하기도 하고. 자주 봐야 계절에 한 번 뿐인 만남이지만 좋아하는 사람을 알아가는 속도는 조금 느린 편이 좋다고 생각한다. 논어에도 그런 구절이 있다. '배우기 좋아하는 벗이 있어 멀리서 찾아오면 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삶을 여행하다가 얻은 조각들을 차곡차곡 모아두었다가 서로에게 보여주는 즐거움. 만날 때마다 새로운 반짝임들을 한가득 안고 있는 그런 사람은 정말 모든걸 바쳐서라도 곁에 두고 싶다.






'내가 좋아하는 일과 잘 하는 일 중에서'라는 고민을 풀어줄 책을 소개하며, 각자의 소신을 나누어 보았던 서른한번째 모임. 이번 달 독서모임의 주제는 진로 코칭을 하며 사람들이 가장 많이 물어보는 질문 중의 하나였다. 답을 모르거나 혼란스러워서가 아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내 삶을 걸고 증명해나가는 중이다. 그렇기에 더욱 편협한 주장을 하게 될까 두려웠다. 내가 살아가는 방식을 그대로 따라하려는 사람이 생길까봐, 은연중에 나도 그것을 권하게 될까봐 겁이 났다. 다양한 시선, 여러 사람들의 삶, 그들이 골라준 책들을 소개해줄 수 있다면 저 질문을 내게 던진 사람도 보다 넓고 깊게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이번 달에도 역시 정성스럽게 책을 골라와준 멤버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31-2편에서 계속.)



처음 만나는 사람들도 많지만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금새 마음이 열린다.



모임이 있을 때마다 맛난 간식을 챙겨와주시는 KJ님 감사합니다. (앗, 이제 생각하니 혼자 먹으려고 사온거였을지도..)



좋아하는 일을 잘 하는 일로 만들어가고 있는 나. 처음으로 명함을 제작했는데 쑥쓰럽기도 하다. 모임 멤버분들이 응원해주셔서 조금 안심이 되었다.



나는 제목에 공감했는데, 실제 내용은 제목과 달랐다. 내용도 공감되었다. 돈은 무척 중요하지만 그 사실을 명심해야 할 때와 잊어버려야 할 때를 잘 구분해야 한다.




 어른이
진지하게 놀다보면
직업이 된다.

- 다카하시 아유무, 
「인생의 지도」중에서.



좋아하는 일을 선택하면 미친 걸까? 잘 하는 일을 선택하면 답답한걸까? 이도저도 선택하지 못하면 비겁한걸까?








참석하신 분들의 추천 도서를 소개합니다 :)



KY님이 질문을 통해 삶을 돌아보고 한층 성숙한 선택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내가 내린 답이 정답이며, 내가 걸어가는 길이 곧 바른 삶이다." <하버드 마지막 강의>


KK님이 좋아하는 일로 무언가를 이루고 싶은 분, 가볍게 즐겁게 살고 싶은 분에게. "인생 정말 재미지게 사는 어느 일본 아저씨 인생 여행 이야기." <인생의 지도>


KJ님이 구체적인 목표 설정을 하지 못하고 막연한 꿈에 갈팡질팡하는 청소년과 대학생들, 사회초년생들에게. "One Day! One Thing! 실행력이 최고의 경쟁력이다!" <실행이 답이다>


PS님이 기계적으로 반복된 일상을 살고 있는, 조금은 지루한 일상을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할지말지 망설여진다면 해라!" <스페인, 너는 자유다>


KN님이 사회생활을 2년 이상 해본 사회 초년생, '일'에 지친 사람들 혹은 '일'에 대해 고민하거나 이직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일'에 대해 고민하는 현대인을 위한 지침서." <인생학교 일>


KH님이 아침에 일어나기 싫은 모든 이들에게. "미라클 모닝." <미라클 모닝>


KY님이 열정적으로만 사는 사람에게. "감정적 선택이 아닌 이성적 판단이 나를 바꿀 수 있다." <냉정한 이타주의자>


KY님이 현실에 찌들어 꿈을 잃고 눈앞의 일들에 힘겨워하는 사람들, 성장과 한단계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사람들, 우울감/외로움/고독감이 들어 희망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R=VD. 생생히 그리고 상상하고 바라면 꿈은 언젠가 이루어진다." <이지성의 꿈꾸는 다락방>


CY님이 연애에 서툴고 용기가 없는 사람에게. "순수하고 선량한 사람들의 사랑." <백의 그림자>








본 매거진에서 소개하는 모임은 '노아 Know-我'란 이름을 가지고 있어요. 2016년 5월, 꽃향기 가득한 강남의 한 카페에서 독서모임의 형태로 시작되었구요. 현재는 서울 곳곳의 다양한 장소에서 매월 첫째주 열리는 독서모임, 매월 셋째주 열리는 자기분석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나답게 사는건 무엇인지, 나를 사랑하는 삶이란 어떤 것인지에 대해 누구나 궁금할거에요. 지금의 선택이 내 인생에서 어떤 의미를 가질지도 알고 싶을거구요. 같은 고민을 가진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며 나만의 기준을 하나 하나 세워나가다 보면 스스로 답을 찾아낼거라고 저는 믿어요. 있는 그대로의 나를 긍정하고 격려하는 사람들과 함께 삶의 작은 목표들을 이루며 나가며 나만의 길을 만들어나갈 수도 있을거라구요.


한 테마에 10명 이내의 소규모로 모집하고 있어요. 진솔한 대화가 오갈 수 있게요. 누구든지 오실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집중하지 않고 부정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는 분은 정중히 사양하겠습니다. 저희 모임의 가치는 '자기를 말로 표현해보는'데 있고 그것은 다른 사람들이 내 말에 귀기울여 주었기에 가능합니다. 그건 정말 소중하고 감사한 일이에요. 그러니 경청과 존중으로 보답할 수 있는 분들만 참여해주세요.


함께하실 분들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참가신청은 참가비 입금 선착순이며, 신청 후 취소/환불이 불가능합니다. 문의는 저의 페이스북메세지로 부탁드려요. :)

https://facebook.com/junekwon51












(C) 2017. 권윤경. 1일 1책 1글을 행하며 나를 배우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https://facebook.com/junekwon51

블로그-1 https://brunch.co.kr/@junekwon51

커뮤니티 https://cafe.naver.com/Kno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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