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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QO Nov 07. 2021

20170530 지하철 일기

평온한 불안

20170530 화요일 맑음 - 더위

화요일인데 금요일 같다. 오늘은 대체로 한가롭다가 퇴근 직전에 바빴다. 눈이 피곤하다. 카톡과 인터넷을 하다보니  정거장 지나면 집이다.  옆에 앉은 할저씨는 뭐가 불안한지 한시도 가만 있지 않고 계속 움직인다. 아놔! 신경쓰인다. 속으론 엘보를  날리는 상상을 한다.

평온해 보이는 하루 속에 불안이 숨어있다.

비상식적인 부서이동
깜짝 인력 충원 예정
누구의 잘못도 아닌 실수들

그냥 대충 대충 하루가 흘러간다.

-

엄마에게 어렸을  꿈이 무엇이었냐고 물었다.
처음엔 없다고 하다가 계속 물으니까
놀고 먹는  꿈이라고 하셨다.

아빠에게 똑같이 물었다.
아빠 역시 없다고 하다가 계속 물으니까
 당시엔 먹고 사는  꿈이라고 하셨다.

나는 어렸을  꿈이 뭐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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