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온한 불안
20170530 화요일 맑음 - 더위
화요일인데 금요일 같다. 오늘은 대체로 한가롭다가 퇴근 직전에 바빴다. 눈이 피곤하다. 카톡과 인터넷을 하다보니 몇 정거장 지나면 집이다. 내 옆에 앉은 할저씨는 뭐가 불안한지 한시도 가만 있지 않고 계속 움직인다. 아놔! 신경쓰인다. 속으론 엘보를 팍 날리는 상상을 한다.
평온해 보이는 하루 속에 불안이 숨어있다.
비상식적인 부서이동
깜짝 인력 충원 예정
누구의 잘못도 아닌 실수들
그냥 대충 대충 하루가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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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어렸을 때 꿈이 무엇이었냐고 물었다.
처음엔 없다고 하다가 계속 물으니까
놀고 먹는 게 꿈이라고 하셨다.
아빠에게 똑같이 물었다.
아빠 역시 없다고 하다가 계속 물으니까
그 당시엔 먹고 사는 게 꿈이라고 하셨다.
나는 어렸을 때 꿈이 뭐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