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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붱 Aug 05. 2020

하루키는 어째서 달려야만 했을까

맛보기 원고-2

‘그걸 누가 모르나?’ 1만 시간의 법칙을 처음 알았을 때 든 생각이다. 말콤 글래드웰의 저서 『아웃라이어』를 통해 알려진 ‘1만 시간의 법칙’이란,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려면 적어도 1만 시간은 그 일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그걸 처음 알았을 때 내 소감은 ‘어이없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아니 누가 그걸 모르냐고. 그만큼 투자할 시간도 체력도 없는 사람들에게 1만 시간만 투자하면 성공한다니. 현실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사람의 뜬구름 잡는 소리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렇게 어이없어했던 얘기에서도 딱 하나 얻은 것이 있었다. ‘어떤 일을 1만 시간이나 꾸준히 하기 위해선 일단 체력은 필요하겠구나’ 하는 점이다.


체력이 안 받쳐주면 아무리 단순한 작업도 1만 시간은커녕 1시간도 진득이 할 수 없다는 것을 직장을 다니던 약 6년간 처절히 깨달았기 때문이다.



(중략)





『1Q84』와 『상실의 시대』 등으로 우리나라에도 많은 마니아층이 있는 일본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도 그의 자전적 에세이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에서 운동의 중요성을 깨달은 일화를 소개한다.


전 세계적인 히트작을 여럿 발표한 그도 처음부터 전업 작가로 활동하진 않았다. 첫 소설인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를 발표하고도 약 3년간 그는 20대 때부터 운영해오던 재즈바를 겸업하며 소설을 썼다. 그랬던 그가 전업 작가로 전향하고자 마음먹고 제일 먼저 한 일이 ‘달리기’였다.



(중략)






해당 글의 전문은 8월 5일 출간 예정인 (실제 출고는 8월 11일부터) 책, <경로를 이탈하셨습니다>에서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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