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눈꽃 사진(1)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했는데 눈이 오지 않아서 아쉽습니다.
바야흐로 눈의 계절, 눈꽃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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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 눈 구경 좋은 곳은 수없이 많지만 그 첫 번째를 꼽으라면 나는 무주 덕유산을 꼽을 겁니다.
아~ 물론 눈 경치 좋은 곳은 한라산, 태백산, 설악산, 대둔산 등 많지만 여러 가지 여건을 고려할 때 가장 좋은 곳은 덕유산입니다.
무주는 한반도의 중앙에서 약간 남쪽에 있어서 대한민국 어디에서나 2~3시간이면 쉽게 갈 수 있습니다. 또한 케이블카(곤돌라)가 있어 1,100M 고지까지 쉽게 오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1,000M를 넘는 눈산을 한 겨울에 오르는 것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물론 그 자체를 즐기는 등산가들도 있지만 일반인은 어렵지요.
겨울산은 생각보다 위험합니다. 동상을 입을 수도 있고, 길을 잃을 수도 있고, 미끄러져 크게 다칠 수도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덕유산은 상대적으로 덜 위험하다는 것입니다.
지형상 안개가 많이 피는 지형인데 겨울에는 눈꽃으로 변하는 것 같습니다. 밑에서는 비가 와도 산에 오르면 눈이 되고 눈꽃이 됩니다. 서해안 쪽에서 부는 습한 구름이 바람을 타고 나무나 풀에 겹겹이 얼어붙어서 상고대(눈꽃)가 됩니다. 그 모습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지리 상 중남부 지방에 위치하여 덜 춥다는 것입니다. 또 케이블카를 타고 설천봉에 오르면 식당과 찻집, 화장실 등이 있어서 몸을 녹일 곳이 있고 주봉인 향적봉에 오르면 바로 옆에 대피소가 있기 때문에 추위를 피할 곳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덕유산의 눈 경치는 정말 아름답습니다. 주위로 1000M급 연봉들이 둘러싸고 있어서 시야도 좋습니다. 또 수백 년을 살아남은 주목이 많아서 상고대와 어울려서 그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습니다. 지리산이나 태백산에도 주목이 더러 있으나 소수이고 덕유산만큼 멋있고 아름다운 주목은 많지 않습니다.
아~ 한라산에는 주목이 좀 있지요.
주목에 눈이 쌓이고 상고대가 생긴 모양을 보면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방한복은 요즘 방수가 되는 고어텍스 제품들이 많으니 별도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장갑은 카메라를 다루는데 부담이 적은 모양과 두께가 좋습니다. 소위 벙어리장갑은 안되고 손가락장갑에 역시 물이 스며들지 않는 재질이 좋지요. 그리고 될 수 있으면 일명 찍찍이가 있으면 필요시 방한복이나 가방에 부착할 수 있어서 분실 위험을 줄일 수 있어 편리합니다.
제일 중요한 것이 아이젠인데 종류가 많지만 요즘은 덧신처럼 신을 수 있는 것을 구비하면 제일 편리합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도 구입이 가능합니다. 당연히 고어텍스 재질의 등산화와 스패츠가 꼭 필요합니다. 눈이 많이 쌓이면 무릎까지 올라오는 곳이 많습니다. 일부 구두나 운동화를 신고 아이젠 없이 용감하게 도전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고생을 사서 하는 것이고 미끄러지고 지체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칩니다.
동상 방지를 위해 손난로 한두 개는 구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카메라는 영하 10도에도 견디도록 되어 있으나 통상 영하 15도까지는 무리가 없는 것 같습니다. 맹추위에서는 카메라점에서 시판하는 카바를 씌우거나 가슴속에 품고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또 추울 때는 바테리도 빨리 소모되므로 여유 있게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무거워도 당연히 삼각대는 꼭 준비해야 하겠지요.
추우면 생각보다 렌즈를 교환하는 것도 귀찮아서 잘 갈아 끼지 않으므로 욕심내지 말고 꼭 필요한 것만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체력이 뒷받침된다면 무엇이 문제가 되겠습니까!
허기지면 사진이고 뭐고 다 귀찮아지므로 양갱이나 초콜릿 등 열량이 많은 먹을 것은 꼭 챙길 일입니다.
접사 사진을 찍을 경우는 조리개를 많이 열지만 일반 풍경사진은 대부분이 조리개를 조여서 피사계 심도를 깊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눈이 올 경우 흐린 경우 조리개를 조이면 당연히 삼각대를 쓸 수밖에 없습니다. 조리개는 f16~22 정도가 좋은데 삼각대를 눈 위에 세울 때 필히 힘을 주어 눌러서 확실하게 지지되도록 해야 합니다. 미세한 흔들림도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이 사진은 2014년 11월 29일 아침 9시경에 찍은 사진입니다.
설천봉에 있는 주목을 주제로 촬영했습니다.
주목을 구상나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비탈에 버티고 서서 수백 년을 견뎌낸 위용이 멋집니다.
가지도 부러지고 몸에는 상처 투성이 이지만 늠름한 위용만큼은 잃지 않고 삽니다.
주위에 관목이 함께 어우러져서 혹독한 겨울을 견뎌내고 있습니다.
멀리 덕유산 연봉과 주위의 산들이 배경으로 받쳐주는 아름다운 사진입니다.
여기 온갖 풍상을 겪으며 살아남은 주목이 있습니다.
허리가 꺾이고도 가지가 잘리고도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 옆에 있는 관목들도 이 나무를 우러러보며 칭송하고 존경하는 모습으로 상고대를 피어 올렸습니다.
어떤 시련도 다 견뎌내고 우뚝 선 끈질긴 생명력이 여기에 있습니다.
경건한 마음마저도 드는 멋진 사진입니다.
이 나무를 보고 감동을 받아 아래 시를 썼습니다.
앞의 주목을 또 다른 모습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수백 년을 살아오면서 태풍도 견디고 번개를 맞아 허리가 꺾였으나 조금도 주눅 들지 않고 살아남았습니다.
흡사 훈장을 앞가슴에 주렁주렁 매단 모습입니다.
그 뒤에 또 하나의 주목이 있습니다.
한때 이 나무도 저렇게 당당했던 청년 시절이 있었겠지요.
멀리 동쪽 하늘에 아침노을이 남아 있습니다.
아름다움을 넘어서는 혼이 살아 있는 멋진 사진입니다.
눈꽃이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푸른 주목이 아래 서있고 그 밑에 앙상한 가지 몇 개 겨우 남은 주목이 서 있습니다.
흰 눈이 덮인 산등성이와 검은 산줄기가 대비되어 더 아름답습니다.
태풍에 가지가 찢어져 나갔습니다.
하얗게 맨살이 드러났으나 끈질긴 생명력으로 견뎌내었습니다.
어느덧 상처는 아물고 가지는 왕성하게 키웠습니다.
거기에 하얀 눈꽃 가루가 밤새 얼어붙었습니다.
덕유산의 겨울은 이렇게 치열함과 아름다움이 공존합니다.
저 뒤에 친구가 있어 서로 의지하며 아픔도 견뎌낼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저런 친구하면 누가 생각나시나요?
그런 친구와 함께 눈꽃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어떨까요?
여기 눈꽃이 절정을 이룬 정원이 있습니다.
온갖 나무와 풀들이 한겨울에 눈꽃을 피어 올렸습니다.
흑과 백이 주조를 이룬 가운데 다른 색들이 비칠 듯 말 듯합니다.
무슨 다른 설명이 필요할까요?
늠름하고도 멋진 주목이 한그루 외롭게 서 있습니다.
앞에 관목들이 양옆에서 만조백관처럼 상고대를 쓰고 머리를 조아리네요.
저런 위용을 갖추었으면 자연스럽게 경외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을까요!
칭송받아 마땅한 늠름한 모습을 갖추었습니다.
벚꽃이 아름답게 핀들 이렇게 아름답게 피겠습니까!
비탈에 서서 눈꽃을 풍성하게 피우고 큰 위용을 보여주는 나무가 멋집니다.
이것이 내가 한 겨울에 덕유산에 가는 이유입니다.
추운 것도 모르고 흥분된 마음으로 열심히 찍었습니다.
이런 구도는 잘 찍지 않는 구도이나 좋지 않습니까?
눈꽃이 풍성하게 피었습니다.
이 눈꽃은 밤새 어떤 날씨였는가에 따라서 모양이 달라집니다.
가루를 묻혀 놓은 듯한 모습도 있고
어떤 날은 살얼음이 얼어붙은 것 같은 때도 있고
어떤 날은 날카롭게 칼날 같은 모양을 이루는 때도 있습니다.
오늘은 가루를 여러 번 묻힌듯한 모양이네요.
자연의 조화란 것이 참으로 오묘합니다.
이 나무를 빼고 갈 수는 없습니다.
비탈 위에 우뚝 서서 엄청난 위용을 드러냅니다.
가지 몇 개쯤은 잃었지만 다른 나무에 비하면 건재합니다.
아직은 강건함의 자태가 남아 있습니다.
주목은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을 산다고 합니다.
그 정도면 칭송받아 마땅하다 할 것입니다.
인간은 백 년 살기가 어렵습니다.
또 사후 백 년까지 기억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혹 그때까지 기억이 된다 해도 명예로운 일로 기억되어야 하겠지요.
자식들이나 후손들이 부끄러워하는 그런 사람은 되지 말아야 하겠다고 다짐합니다.
이 사진을 보면 감상이 어떤가요?
멀리 검은 산들을 배경으로 우뚝 서서 천하를 통솔하는 듯한 모습입니다.
밑에 작은 관목들이 풍성하게 받치고 있네요.
그냥 바라만 보아도 멋지다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검은 산을 가운데 두고 하늘과 눈꽃이 대비되는 사진입니다.
오밀조밀하게 얼어붙은 눈꽃이 흡사 녹용 모양을 닮았습니다.
영하 10도 이하의 찬 기온에서 바람과 구름이 합작하여 만든 예술품입니다.
여기 조각품들이 있습니다.
처음엔 용을 만들려고 했을까요?
너무 추워 만들다 포기했을까요?
욕심이 많아서 너무 많은 걸 손대다가 힘들어 포기했는지도 모릅니다.
음악도 미완성 교향곡이 있는데
미완성 조각품이라 해도 될까요.
그래도 아름답고 멋집니다.
자연 그대로가 좋습니다.
우리 안목 낮은 게 제일 문제이겠지요!
시리도록 하얀 눈 위에 나무 두 그루가 다정히 서 있습니다.
부부 사이라고 보면 틀림없을 것입니다.
나는 "부부 사랑 나무"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벌써 몇백 년을 함께 서 있었는데 정 그 이상의 무언가가 있을 듯싶습니다.
우리 부부들도 이렇게 백년해로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밑부분의 하얀 눈과 윗부분의 하늘 그리고 그 중간의 검은 산이 대비되어 멋진 사진이 되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덕유산 사진 중 손가락을 꼽는 작품입니다.
여기 또 하나의 부부목이 있네요.
남편 나무는 허리가 잘렸네요.
그러나 둘의 사이는 변함이 없습니다.
사진 상으로나마 두 나무의 손을 잡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아마 언제까지나 저 자리에서 함께할 것입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상고대 만물상을 차렸습니다.
온갖 눈꽃이 서로 자기를 보아달라고 경쟁적으로 어필합니다.
전혀 질서가 없는 무질서!
그 무질서가 묘하게 조화를 이룹니다.
저 멀리 보이는 것이 1614M 높이로 덕유산 주봉인 향적봉입니다.
이 한 장의 사진으로 눈꽃 사진은 다 본 것 같은 느낌입니다.
이 눈꽃은 다른 눈꽃과 좀 다르게 특이한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흡사 가을 들녘에 목화송이가 하얗게 부풀어 오른 듯한 느낌입니다.
포근하고 부드러운 게 눈사진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위치에 따라 나무에 따라 눈꽃의 모양이 이렇게 달라집니다.
덕유산 줄기와 대비되어 균형 잡힌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사진입니다.
구름과 바람이 밤새 눈조각을 만들었습니다.
원래 있던 나무와 풀에 하얀 눈옷을 입혔습니다.
자연이니까 가능한 예술품입니다.
어느 예술가가 이런 조각을 짧은 시간에 해내겠습니까!
춥다고 방안에만 있지 말고 카메라를 들고 방문을 열고 나오세요.
아름다운 자연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와~~!!
입이 다물어지지 않습니다.
추운 날 놀란 잎 벌리고 그냥 굳으면 양악 수술받아야 합니다^^
그야말로 덕유산 주목의 상고대 진수를 보여줍니다.
삼등분한 배경과 두 그루 주목의 배치를 관심 있게 보아주시기 바랍니다.
더 아름답게 보이시나요?
이런 상고대가 나를 덕유산으로 유혹합니다.
산비탈에 굳건하게 버티고 선 아름다운 모습이 가슴 뛰게 합니다.
상고대가 덕유산의 힘찬 산줄기와 어울려서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룹니다.
덕유산의 겨울은 이렇게 멋진 모습으로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45도 대각선으로 산에 흰 눈이 덮었습니다.
멀리 검은 산과 하늘이 대비되어 비교됩니다.
그 앞에 상고대가 아기자기한 모습을 뽐냅니다.
덕유산은 이런 모습으로 겨울을 표현합니다.
다음 사진이 기대되지 않나요?
주목 두 그루가 반갑게 손을 맞잡았습니다.
이들은 분명 사랑하는 사이일 겁니다.
차가운 바람이 이들을 시샘하여 습기 먹은 비구름을 가지에 얼려 붙였습니다.
아마 그대로 얼려 붙여서 아무 일도 못하도록 하려는 건 아닐까요?
그렇다고 이들의 사랑이 식을까요?
멋진 눈꽃 나무와 옆에 선 주목이 형태에서 완전히 대비됩니다.
서로 전혀 다른 모습으로 눈꽃을 피어 올렸습니다.
전체적으로 균형 잡힌 아름다운 눈꽃 사진입니다.
이 나무는 한번 더 보여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느낌입니까?
내가 덕유산에서 만난 눈꽃 나무 중 가장 아름다운 나무입니다.
이런 사진을 아름답다 하지 않는다면 눈에 문제가 있을 것입니다.
병원에 가보아야 하겠지요.^^
나는 행복합니다.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이제 이런 사진은 너무 많이 보아서 식상한 가요?
절대 그럴 수 없는 사진입니다.
너무 높게 커서 다 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아쉽습니다.
여러분도 아쉬운가요?
그럼 저는 사진을 잘 찍은 것입니다.
꼭 다 보여줄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그 모습은 여러분이 직접 덕유산에 가서 확인해 보기 바랍니다.
이런 사진은 어떤가요?
통상 잘 찍지 않는 모양의 사진입니다.
그래도 아름답지 않습니까?
있다고 다 찍히는 것이 아니고 보이는 만큼 찍는 것입니다!
전에 덕유산에 금슬 좋은 부부 사슴이 살았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암사슴이 사냥꾼 총에 맞아 잡혀갔습니다.
상심한 수놈 사슴은 아무것도 먹지 않고 울다가 그 자리에서 끝내 굶어 죽었습니다.
그런데 그 자리에 사슴뿔처럼 생긴 이 나무가 솟아나 자랐다고 합니다.
그냥 보는 것보다 의미를 붙이고 보면 다르게 보입니다.
덕유산에는 주목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아름다운 숲과 눈이 있습니다.
작은 대나무 위에 몽글몽글 쌓인 눈이 아름답습니다.
검은 나무들과 어울려 또 다른 멋이 있는 사진이 되었습니다.
이 사진은 어떤가요?
내가 좋아하는 사진 중에 하나입니다.
검게 아무렇게나 우뚝 선 나무들과 그 가는 줄기에 핀 상고대!
그리고 바닥에 하얗게 쌓인 눈이 어울려 조화로운 아름다움을 만들어 냈습니다.
주목의 상고대가 남성적인 아름다움이라면 이 사진은 여성적인 아름다움이라 할까요?
여러분도 그렇게 느끼셨나요?
이것은 화려한 상고대입니다.
복잡하게 엉킨 풀들과 관목들이 하얀 상고대로 인해 빛납니다.
하늘에서 늘어진 나뭇가지의 상고대와 대비되어 더욱 아름답습니다.
작은 가지가지에 하얗게 얼어붙은 눈꽃이 환상적입니다.
앞의 사진을 찍고 돌아서서 보면 이 경치가 눈에 들어옵니다.
멀리 설천봉의 건물이 흡사 이국의 정취를 느끼게 해줍니다.
역시 같은 장소에서 시각을 바꾸면 이런 장면이 눈에 들어옵니다.
아마 주목을 칡넝쿨이 감싼듯한데 그것이 하얗게 얼어붙었습니다.
저 나무가 살아남을까요?
그 주위의 나뭇가지에 피어난 상고대도 아름답습니다.
이 풍경도 이렇게 관심있게 보아야 보이는 풍경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지 못하고 그냥 지나치지요.
앞의 사진과 같은 장소에서 조금 다른 시각으로 짝은 것입니다.
이렇게 다른 모양이 나옵니다.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른 사진이 되는 것입니다.
아름답지 않습니까?
앞장 사진의 바로 오른쪽에 있는 주목을 중심으로 찍은 것입니다.
이 사진은 또 다른 느낌의 사진이 되었습니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느낌의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보는 눈을 키워야 합니다.
그것이 좋은 사진을 찍는 또 하나의 비결입니다.
이 사진은?
왼쪽의 큰 나무 세 그루와 부러진 나무 밑동이 오른쪽 나무들과 대비되고 아래는 눈 속에서 비집고 올라온 작은 대나무의 푸른 잎이 조화롭습니다.
전형적인 산속의 눈 경치를 사진으로 표현해 보았습니다.
원래 우리나라 산속 풍경은 이런 스타일이지요.
친숙한 모습이 정겹습니다.
이런 기묘한 모양도 있습니다.
앙상하고 구불구불한 나뭇가지에 눈꽃이 시리게 피었습니다.
밝은 하늘을 올려다보며 찍었습니다.
역광이라 색다른 사진이 되었습니다.
산속 눈 사진을 하나 더 소개합니다.
밑에 구불구불 검은색 나무 밑동이 우리네 인생의 파란만장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위로 갈수록 희게 빛나는 나무 가지에 핀 눈꽃이 화려합니다.
우여곡절을 겪고도 이렇게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다면 대단하다 할 것입니다.
내가 이 사진을 좋아하는 이유입니다.
눈꽃을 모아 눈꽃 사진을 만들었습니다.
밝은 하늘을 배경으로 하얀 상고대로 조화롭게 멋진 사진을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사진은 느낌을 이미지로 표현하는 예술입니다.
한마디로 아름답다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사진입니다.
하늘은 푸르고 밝은데 하얀 구름과 검은 바위가 잘 어우러졌습니다.
이런 사진을 나만의 사진이라 하는 겁니다.
장담하건대 누구도 이런 사진을 찍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냥 보고만 있어도 아름답고 기분이 좋은 사진입니다.
햇빛을 받아 하얀 눈이 눈부시게 아름답습니다.
검푸른 하늘과 하얀 바위가 대비되어 선명하게 비교됩니다.
그리고 저 멀리 설천봉과 숲에 내린 눈이 아름답게 보입니다.
기분 좋은 오후의 눈 사진입니다.
푸른 하늘과 검은 산과 하얀 눈꽃들 그리고 하얀 눈으로 화면을 분할하여 대비되게 촬영했습니다.
덕유산 향적봉에서 내려다보면 보이는 풍경입니다.
겨울이 서서히 깊어감을 느낍니다.
산 위에는 큰 나무가 없습니다.
아마 세찬 바람 때문일 겁니다.
정말 아름답게 눈꽃을 피어 올린 나무가 여기 있습니다.
무슨 설명이 필요한가요?
햇빛을 받아 눈부시게 빛나는 상고대가 정말 아름답지 않습니까?
누가 외롭게 눈사람 하나를 만들어 세웠네요.
별 표정도 없이 말없이 서 있는 눈사람이 인상적입니다.
나도 눈이 오면 눈사람 크게 만들어 세우고 싶습니다.
어릴 적 눈 오는 날 눈사람 만들며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눈꽃이 겹겹이 쌓인 상고대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바람이 어느 쪽으로 불었는지 보입니다.
세 그루의 주목과 어울려 배경이 아름다움을 더해 줍니다.
이번 글의 마지막 사진입니다.
검은 줄기에 하얀 눈꽃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덕유산 눈꽃은 상상 그 이상입니다.
끝까지 읽어 주신분들에게 감사합니다.
아쉽다고요?
다른 날 다른 각도에서 찍은 덕유산 눈 사진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참 눈사진이 아름답다고 친구가 동영상을 만들어 주었네요!^^
2분 30초 정도 시간이 걸립니다. 한번 즐겁게 보시죠.
<다음 편에서 또 만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