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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란 보석 May 20. 2016

[시] 질투

사랑하고 있나요?

왜 그렇게 못 믿는 거야

그냥 잘 아는 사이일 뿐이라는데

     안돼, 그렇게 다정하게 하지 마


왜 이렇게 자신이 없어

좀 더 당당하면 안 되겠니

     안돼, 네 앞에서 난 점점 작아져


싫으면 싫다고 당당하게 말을 해

혼자 온갖 상상 다하지 말고

     안돼, 자꾸만 나쁜 상상이 되는 걸


왜 사랑하냐고 확인하려 하는 거야

벌써 몇 번씩 사랑한단 얘기 들었잖아

       안돼, 자꾸 불안해지는 걸


그냥 웃은 것뿐인데

왜 못 믿어 바보같이

         안돼, 그렇게 환하게 웃지 마


그렇게 자신이 없어

사랑한다면 자유롭게 해줘

     안돼, 그러고 싶지만 안돼


구속하려 하지 마

사랑은 믿는 거야

    안돼, 자꾸만 걱정이 돼


너의 소유물이 아니잖아

감시하지 마

     안돼, 좋아서 가까이 있는 거야




*질투하고 있나요?  

  그럼 사랑하고 있네!!

  <노란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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