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하기 전 이것만은 꼭 기억하자!
가을철 안전한 등산을 위해서 기억해주세요
어느새 알록달록한 단풍이 가장 예쁠 계절인 가을이 왔습니다. 가을철 단풍을 보러 등산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도 아마 많으실 텐데요. 가을 등산은 여유롭게 단풍을 감상하면서 지친 마음도 충전하고, 체력도 단련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만약 평소 운동량이 부족하신 분이라면 등산을 계획하기 전에 조심해야 할 사항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오늘은 등산을 할 때 주의하고 조심해야 할 사항들을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등산이 건강에 좋은 이유
우선, 등산이 건강에 좋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등산이 건강에 유익한 이유는 심폐지구력, 근지구력, 균형감각, 유산소 운동을 할 수 있는 운동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렇게 체력에 좋은 영향을 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의할 것들만 잘 챙기면, 꾸준히 권장할 수 있는 스포츠입니다.
등산 시 주의하세요
1. 발목 부상
등산의 복병 중 하나는 바로 발목 부상입니다. 등산 사고는 대부분 넘어지거나 미끄러지면서 발생합니다. 미끄럽고 가파른 길을 오르다가 발목을 삐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발목 인대가 파열되거나 미세한 손상을 입게 되면 통증이 발생하는데요. 주요 증상은 접질린 부분이 붓고, 누르면 통증이 더 크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발을 디딜 때도 발목이 불안정하고, 인대가 파열되는 소리가 들릴 수도 있습니다. 특히 하산 시에는 평소보다 무릎과 관절에 실리는 하중이 체중의 3~5배 정도로 증가해 부상 위험이 더욱 큽니다. 자칫 삐끗한 것이 발목 염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만약 등산을 하는 중에 발목을 삐었다면 붕대나, 부목 등으로 발목을 고정하여 움직임을 최소화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냉찜질을 통해 부종을 완화시켜 초기 응급처치를 할 수 있습니다. 얼음찜질을 한 이후에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는다면 만성질환으로 악화되거나 발목 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으니 진단과 치료가 필수입니다.
2. 족저근막염
등산을 할 때는 발바닥에 무리가 쉽게 갑니다. 울퉁불퉁한 산길을 하루 종일 걸어야 하기 때문에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 발바닥 힘줄에 무리가 가기 쉽습니다. 발에 피로가 누적되면 힘줄에 손상이 생기고 염증이 발생하게 되는데, 가장 대표적인 발바닥 염증은 ‘족저근막염’입니다. 발바닥 힘줄이 손상되면 아침에 일어나 발을 디디거나 걸을 때 발바닥이 짜릿하며 아픈 통증이 나타납니다.
등산 후에 발바닥이 아픈 증상이 있으면, 족저근막염의 증상일 수 있으니 오래 걷거나 등산을 쉬고 진단을 받아 보시면 좋습니다. 활동량이 갑자기 증가해서 생기는 발바닥 질환은 보통 2주 정도의 휴식을 취하거나 약을 먹으면 나아지지만, 완전히 치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무리한 활동을 하면 재발하기 쉽습니다.
3. 반월상 연골 파열증
50대 환자가 반월상 연골 파열증의 초기 증상이라면, 초반에는 무릎 통증이 있다가 없다가 하기 때문에 걸을 때는 무증상일 수 있습니다. 그렇게 등산을 갔다가 무릎이 퉁퉁 부어 내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50대 환자들은 반월상 연골 파열증을 가지고 있는 경우라면, 무릎 상태를 확인하여 맞는 정도의 운동을 병행하시면 되고 무리한 등산 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등산하기 전 잊지 마세요!
이렇게 등산을 할 때는 각종 하지 관절 부상을 주의해야 합니다. 발목 건강을 위해서는 평소에도 발목을 돌리며 스트레칭을 해주시는 게 도움이 됩니다. 등산을 하기 전에는 반드시 사전 스트레칭을 10분 이상 하시고, 쿠션감이 좋은 신발을 착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산을 할 땐 특히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천천히 내려오시고, 산행 후에도 뭉친 근육을 충분히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 안전하고 건강한 등산으로 올 가을도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라며, 지금까지 콕 통증의학과 김환희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