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서는 사람이 죽고 있다

[시선; 봄에서 겨울을] 편집위원 카이

지난 11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에 병력을 배치함에 따라 ‘우크라이나 침공설’이 제기되며 국제사회의 긴장이 고조되었다. 러시아군은 계속해서 일상적인 훈련일뿐 다른 의도가 없음을 주장하였으나, 결국 현지시간 2월 24일 국경을 넘어 우크라이나 전역으로 진격했다. 푸틴은 우크라이나 정부의 공격으로부터 우크라이나 내 친러 세력을 보호한다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그와 무관한 지역으로도 침공을 이어갔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주요 도시의 아파트, 공공기관, 학교 등에 포격을 가했으며 이로 인해 다수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였다. 어떠한 명분을 내세우건 전쟁을 일으킨 푸틴의 행보는 명백한 범죄이며, 그의 명령에 따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은 민간인 공격과 조약 상 금지 무기 사용으로 국제법을 위반했다.


전쟁이 시작되자 우크라이나에 지지를 보내며 푸틴을 규탄하고, 즉각적인 전쟁 중단을 요구하는 국제 연대가 세계 각지에서 전개되었으며 러시아 내 여론도 이에 함께했다. 러시아 각지에서 수천 명에서 1만 명 이상이 반전시위를 벌이다 체포되었다. 3월 1일에는 전쟁 중 희생된 우크라이나인을 기리는 목적으로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꽃을 꽂던 7~11살의 어린이들이 체포되는 일까지 일어났다.


한편, ‘국내 방산업계의 반사 이익’, ‘K-방산, 해외 성장 이어갈 듯’, ‘국내 조선/정유업계, 유가 급등으로 반사 이익 기대’ 등의 제목을 단 국내 언론의 기사가 이어졌다. 이렇듯 전쟁을 방조하는 이들이 많기에, 이번 전쟁을 단순히 푸틴이라는 독재자 한 명의 일탈로만 치부해버리기는 어렵다. 우크라이나인들의 고통을 무시한 채 이번 전쟁을 그저 경제적 이익을 취할 기회만으로 여겨서는 안 될 것이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사람이 죽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그 죽음을 외면하지 말고 반전과 평화의 목소리로 연대하자.


편집위원 카이 / x_chi@naver.com



참고문헌

기사 및 온라인자료

김민지 (2022.03.03.). 우크라 대사관에 꽃 꽂던 아이들…“반전 시위” 이유로 경찰 체포. 서울신문. Retrieved from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 id=20220303500025&wlog_tag3=naver

김우영 (2022.02.23.). [우크라 사태] 韓조선·정유업계는 유가 급등에 반사이익 기대. 조선비즈. Retrieved from https://biz.chosun.com/industry/company/2022/02/23/6LHOBEELTNG6LA5IPDUN445WR4/

박소정 (2022.02.25.). 국내 방산업계, 러시아-우크라 전쟁 '반사이익' 기대. 뉴데일리 경제. Retrieved from https://biz.newdaily.co.kr/site/data/html/2022/02/25/202202250005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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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원 (2022.03.03.). 러, 키이우·하르키우서 민간인에 무차별 폭격…헤르손 장악(종합2보). 뉴시스. Retrieved from https://newsis.com/view/?id=NISX20220303_0001779532&cID=10101&pID=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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